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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일 월요일

세 가지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직 준비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이직 준비 Step. 1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이직 시장이 활발해지는 요즘,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이직에 성공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현재 속한 조직에서 불만스러운 상황들이 쌓이게 되면 당장 이직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이직을 시도하다 보면, 성공 확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커리어 개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이직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과정은 이직뿐 아니라 첫 취직 준비에도 적용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해보세요!

 

세 가지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직

 

‘만족스러운 이직’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때는 아래 세 가지 판단기준을 축으로 삼각형을 그려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1.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2.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3. 시장이 원하는 일인가?

 

첫째,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첫 번째 질문은 이직 사유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인데요. 나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봐야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객관적 판단과 주관적인 판단 모두 이루어져야 해요. 

 

먼저, 현재 속한 조직의 발전성이 부족하거나 담당하는 업무가 커리어 개발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되지는 않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합니다.

 

또한 조직 내 불편한 인간관계, 나와는 맞지 않는 조직문화, 불만족스러운 연봉 등 사람에 따라 다른 주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직 사유를 분명하게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비슷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는 조직으로 이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이렇게 불만을 추려내다 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어요.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쌓아온 경험을 통해, 나의 강점과 역량을 어떻게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냉정한 판단과 자신감이 필요해요.

 

이 단계에서는 나의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정하게 분석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들만 눈에 많이 보일 수도 있는데요. 자신감을 가지고 나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시장이 원하는 일인가?

 

이 질문은 시장이 원하는 일, 즉 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도 시장성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채용사이트의 공고를 검색해보면 시장성을 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공고를 쭉 살펴보면서 어떤 기업들이 어떤 사람들을 찾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내 관심 분야와 경력을 잘 살릴 수 있는 기업이나 직무 중심으로 보면 더욱 좋습니다.

 

기업의 SNS를 적극 활용하세요

 

평소에 관심 기업의 보도자료나 SNS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지, 투자계획이나 현재 주력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분석하다 보면 나의 커리어 방향과 접점이 있는 기업을 발견할 수 있어요. 

 

최근, 기업들이 홈페이지나 다양한 SNS를 통해 채용을 공고하는 트렌드도 강화하고 있으니 이런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나를 찾고 나를 알린 후 나에 맞는 부업을 하는 방법

 

나를 찾고, 나를 알릴 것 


취업을 준비하거나 부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를 찾고, 나를 알리는 것’ 입니다.


저 역시 취업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저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를 알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멘토’가 된 경험

요즘은 취업 커뮤니티 플랫폼이 정말 많아요. ‘잇다’, ‘코멘토’, ‘커피챗’, ‘퀄리티’ 등 다양하게 있답니다. 저는 ‘잇다’에서 멘토링을 시작했어요. 재무/회계/금융 클래스, 모교 전용 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에서 멘토로 활동했어요. 

이때 깨달은 교훈이 있습니다. ‘어떤 인연이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저는 잇다 멘티분들과 직원분들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잇다’로 이어진 인연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만난 멘티분들과 그룹 컨설팅, 1:1 컨설팅을 진행할 기회가 생겼어요. 멘토링이 만족스러웠던 멘티로부터 컨설팅 요청이 들어왔고, 지금의 제가 있게 된 발판이 되었습니다.

또 잇다의 직원분을 통해 다른 플랫폼에서도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왔어요. 이 인연을 통해 오프라인 강의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부업 컨설팅도 시작했어요

취업 컨설팅으로 저를 알리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기회의 문이 열렸습니다. 취업 컨설팅을 들은 수강생 중, 제가 컨설팅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는 걸 아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이분들이 부업 컨설팅도 요청하면서 부업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컨설팅, 나를 알려야 해요

컨설팅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알리는 거예요. 부업도 마찬가지랍니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면 나를 알리는 과정이 중요해요.

‘나는 잘하는 게 없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답니다. 다만, 생각을 조금 바꿔서 ‘지금은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를 알려야 하는 이유 두 가지

‘나는 인플루언서를 하려는 게 아닌데, 왜 알려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여기에 저는 항상 두 가지 이유로 대답합니다. 

  • 첫째, 신뢰도가 올라간다
  • 둘째, 공급이 포화된 시장에서 같은 아이템이 있을 때 ‘나’여야 하는 이유를 가져다준다


샤워기를 예로 들어 볼게요. 

  • 판매자1: ‘수질’에 관한 포스트를 많이 적고, 샤워기 관련 실험도 공개적으로 많이 했었던 블로거의 스마트스토어
  • 판매자2: 샤워기만 올려놓은 스마트 스토어


샤워기가 필요하다면, 두 판매자 중에 어떤 판매자의 샤워기를 고르겠어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수질과 샤워기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고 콘텐츠도 만든 판매자1의 샤워기에 손이 가지 않을까요? 


나를 알리는 방법 3가지

이제 나를 알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미 잘 알려진 플랫폼에 나의 프로필을 업로드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 방법은 처음 도전하는 분들에게 유용하답니다. 특히 이용자와 정보제공자가 따로 나뉘어 있고, 이용자는 많은데 정보제공자는 많이 없는 플랫폼을 공략하는 것이 좋아요.

제가 처음에 등록한 ‘잇다’가 그런 플랫폼이었어요.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그 당시에 이력을 등록한 사람은 많이 없었거든요. 


신생 플랫폼에도 올려보세요

두 번째는 신생 플랫폼에 프로필을 업로드하는 방법이에요. 

‘사용자도 많이 없는데 굳이 왜 내 정보를 올리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신생 플랫폼에 올리는 장점이 분명히 있어요. 바로 플랫폼의 빵빵한 지원입니다. 신생 플랫폼은 이용자 수도 적지만, 정보제공자 수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적어요.

대신 정보제공자 간의 경쟁이 적기 때문에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거나 홍보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플랫폼과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되는 거예요.


내게 맞는 SNS를 키우세요

세 번째는 SNS를 키우는 방법이에요. 

세상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SNS가 있어요. 

모든 플랫폼을 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각 SNS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SNS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SNS에는 많은 인플루언서가 있기 때문에 팔로워들이 ‘굳이 나’를 찾아와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고 가야 합니다. 즉, 이 방법 역시 ‘나’를 알고 차별화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해요.


부업 아이템, 어떻게 찾을까?


내게 맞는 부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볼게요. 

먼저, 부업 강의를 고르는 법부터 시작할게요. 


부업 강의, 잘 선별해야 하는 이유 3가지

쉽게 돈을 버는 것. 누구나 한 번쯤은 꿈 꿔보지 않나요? 요즘에는 이런 심리를 표적으로 한 강의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루 10분’, ‘초보자도 따라만 하면 수익 보장’과 같은 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강의가 많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강의를 수강한 후 실제로 수익을 본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어요.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요. 크게 3가지로 그 이유가 정리되더라고요.


첫 번째, 모두가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이유, 역설적으로 정말 모두가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수 있다는 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수익을 내기 어려워요.


게다가 차별화도 하기 힘든 아이템이라면 이미 시장이 레드오션일 가능성이 커요. 즉, 이미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방법이 강의로 만들어진다는 말이에요. 


대부분의 강사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전부 공개하지 않습니다. 80%의 정보만 공개해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위치까지만 올려주거나, 계속 궁금증을 유발해서 다음 강의도 결제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전략이에요.


두 번째,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서에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만의 동기가 있어요. 그 동기는 사람들이 현재 느끼는 문제점일 수도 있고, 아직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허점일 수도 있습니다.


동기가 있으면 열정이 나오고, 열정이 있으면 힘든 일이 있어도 죽기 살기로 더 할 힘이 생기기도 해요. 결국 이런 ‘동기’가 원동력이 돼서 강사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았을 거예요. 


하지만 모두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강의로 개개인의 동기까지 만들어주기는 힘들어요. 동기가 없는 채로 부업을 한다면 지속하기도 힘들고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기 쉽고요.


세 번째, 아이템 관련 지식이 부족할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강의도 부업 확장의 일부예요.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첫 단추를 맺게 된다면 그 아이템은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메이드 인형’이 자신의 아이템이라면, 인형 제작법 블로그, 디자인판매, 오픈마켓, 인형 제작 브이로그 등 끊임없이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확장의 과정은 모두가 아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차별화가 될 수 있어요.


그저 부업 자체만 놓고 보면 블로그, 오픈마켓, 브이로그 등 모두 레드오션이라고 보는데요. 나만의 아이템이 없다면 레드오션에 차별화 없이 경쟁하는 거니까 수입을 내기가 어려워요. 


자신만의 부업을 찾는 방법 3단계

그래서, 어떻게 나만의 부업을 찾을 수 있을까요?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했는지, 어떤 일을 자주 하는지 등을 생각해보세요.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더욱더 자세히 나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내 성향을 알아야 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집합을 알고 나서는 나의 성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하면 제작하는 부업을,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면 전자책이나 블로그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컨설팅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성향을 고려해야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요. 사람이 싫어 회사를 퇴사한 사람이 인터뷰 유튜브가 인기라고 유튜브를 부업으로 할 수 있을까요? 몇 달은 가능하겠지만, 이후에는 점점 힘이 들 거예요. 


마지막으로, 시장성을 검증해야 해요

마지막 단계는 앞의 두 단계에 걸쳐 발견한 아이템이 시장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단계예요. 


구체적으로, 내가 찾은 아이템의 트렌드는 어떤지,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 제품을 팔고 있는지, 이미 시판되고 있는 아이템에서 소비자들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포인트가 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만약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준비과정을 거친 후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해라?

맞춤부업과 ‘좋아하는 일’은 달라요. 그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처음에는 좋지만 지속하기가 쉽지 않아요. 내가 잘하기만 하는 일도 마찬가지예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내 성향을 모두 고려해서 나온 아이템이야말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요. 


‘나’로부터 나온 아이템이라면 차별화를 둘 수 있고, ‘나’이기 때문에 나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거예요. ‘나’라는 사람을 찾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일이 더 즐거워지는 선순환의 구조로 들어가게 될 거랍니다.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정년은 60세다. 그러나 실제로 은퇴하는 나이는 49.1세라고 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정년을 보장받기 어려운 사회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은 점차 더뎌진다. 이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 계속 생산성만 낮아진다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살펴보기에 앞서, 컵라면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갑자기?



컵라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공장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용기에 면과 수프가 담기고 포장까지 끝나면 편의점에서 흔히 본 컵라면이 완성된다. 하지만 최종 단계인 박스에 담는 과정 중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지는 개체가 종종 생긴다. 이런 컵라면은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못한다. 그대로 공장 안에 있는 창고에 재고로 쌓이게 된다.


그러나 떨어진 컵라면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 거래처에 방문할 때다. 이때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진 컵라면은 ‘어제 만든 싱싱한 컵라면’이 된다.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제품들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구하기도 어렵고 맛이 좋다는 인식이 있다. 맥주공장을 견학 가본 사람은 안다. 맥주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맥주는 확연하게 편의점에서 사서 먹는 맥주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맛이 좋다. 물론 컵라면이 맥주처럼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맛이 더 좋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받는 사람도 그런 것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왠지 맛이 더 좋을 것 같고 특별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


별 것 아니지만 떨어진 컵라면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 거래처와는 훨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쓰임새와 중요성이 확 달라진다.


직장인과 ‘떨어진 컵라면’

어쩌면 직장인들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진 컵라면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 죽어라 공부해서 수능 시험 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죽어라 공부해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고 직장인이 되어 이젠 인생을 즐길 줄 알았더니 더 치열한 경쟁과 먹고 살기 각박한 인생만 마주할 뿐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거울에는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든 넥타이를 한 전형적인 배 나온 직장인의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따분하고 지루하게 인생이라며 신세한탄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니 어느덧 잘 나가는 직장동료들과의 격차는 훨씬 벌어졌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컨베이어 벨트에서 열심히 뛰다가 지쳐버린 채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평범하게 사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는 부러워하는 축복받은 삶일 수 있다. 하지만 도태되지 않고 그 평범함을 언제까지 유지하기 위해 불안감에 시달리며 쉬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뿐이다.


다시 컵라면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떨어진 컵라면이 싱싱한 컵라면이 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평범한 소재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콘텐츠화했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됨으로써 이전보다 가치가 훨씬 성장할 수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출근하고 칼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도 스토리텔링만 있다면 충분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본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본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더욱 쉬워질 것이다.


콘텐츠가 지배하는 세상

콘텐츠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아침에 뉴스를 듣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SNS를 보며 직장에서는 구글링을 하며 정보를 찾는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스마트폰을 만지며 잠이 든다. 이처럼 눈을 뜨고 다시 감을 때까지 콘텐츠 홍수 속에 파묻혀 산다.


그만큼 기업들도 콘텐츠에 전력투구를 한다. 최근에는 ‘코드 컷팅’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TV를 보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TV가 독점하고 있던 콘텐츠 플랫폼이 다양한 형태로 생겨났다는 뜻이다.


더 이상 전문가들이 콘텐츠를 독점하는 시대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마케팅을 위해 TV 광고에 대형 스타를 고액으로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거나 본인들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콘텐츠로 소비자를 확보한 뒤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정하는 콘텐츠 창업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를 추천하는 이유

직장인에게 콘텐츠만큼 좋은 보험은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고민 2개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첫째, 이직. 포트폴리오를 쌓기 위해 지금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좋은지,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은지 늘 고민을 안고 산다. 둘째, 창업.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은 없다. 언젠가는 자의건 타의건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할 때가 찾아온다. 이때를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아닌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등바등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이 2가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콘텐츠다. 콘텐츠는 이직을 할 때 훌륭한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며, 창업을 할 때는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다.



설사 지금 당장 이직이나 창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좋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콘텐츠라고 말한다. 업계에서도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을 많이 쓴다. 결과를 직접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즉, 그전에 잘 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사실 직장을 다니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망하게 마련이다. 망하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해도 맘먹은 대로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콘텐츠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들면 금방 지친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왜 어차피 해야 할 일일까?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야만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피곤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증명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매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콘텐츠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높다. 내가 만든 콘텐츠로 누군가가 얼마나 공감했는지 수치로 체크할 수 있다면 구구절절 말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언젠가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저 돈만 버는 월급 노예가 아닌 ‘진짜 나’를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방향을 정한다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다.


콘텐츠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학창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개성 없이 평범하게 살아왔다면 콘텐츠로 만들 것이 없어 고민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자. 나만큼 남들도 평범하게 살았다. 그러니 나의 삶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공감 포인트’를 차근차근 찾아보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일’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을 수도 있다. 그 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글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든다면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배웠던 보고서 작성 방법으로 보고서 컨설팅을 하며 수익을 쏠쏠하게 창출하고 있다. 나는 사무행정직으로 근무했다. 거기서 익힌 건 밖에 나오면 절대 쓸 곳 없다는 소리를 많이도 들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일을 원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를 원한다. 그러니 자신이 할 줄 아는 보고서, PPT 템플릿 등을 판매해도 좋고, 취업 멘토링을 하거나 컨설팅을 해도 좋다.

어떤 기술이든 세상 어디선가는 원하는 사람들이 다 있다.


또 하나는 취미를 콘텐츠화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히 했던 취미가 있다면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도 좋다. 약간의 전문성이 필요한 취미라면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정보전달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도 많이 생겨 해당 분야의 엄청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강의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설사 전문성이 없더라도 초심자의 마음으로 함께 시작하여 배워나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콘텐츠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법

그래도 이왕 하는 김에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라는 것은 쌓이면 쌓일수록 큰 힘이 된다. 일본에는 오래된 음식 가게들이 많다. 오랜 세월 유지했다는 것 자체로 가치가 생긴다. 콘텐츠가 탄생하고 브랜딩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수익이나 투자도 생기고, 자본이 유입되면서 더 확장하게 된다. 이렇게 꾸준한 노력이 더해지면 콘텐츠의 질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확장에 집중할 수 있다.


둘째, 콘텐츠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 보다 어떻게 전달할까, 를 고민해야 한다. 전달한 내용은 나만의 얘기여야 한다. 어설프게 다른 사람을 흉내 내거나 유행만 좇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셋째, 낚싯대를 많이 던져야 한다. 콘텐츠가 가지는 폭발적인 힘의 원천은 OSMU다.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된 콘텐츠 하나는 가치를 매길 수가 없다. 이는 콘텐츠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이기도 하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최대한 사용자들에게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노출을 시킨 만큼 콘텐츠가 터질 확률도 훨씬 올라간다.


spray and pray. 많은 씨를 뿌리고 결과를 기대하라.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많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꽃 한 송이만 있을 때 사람들은 쉽게 밟아 버리거나 꺾어 버린다. 그러나 꽃이 여러 송이가 피었을 때에는 정원이 되고 앞에 ‘꺾거나 밟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붙는다.


직장인이 피운 꽃은 직장에서 주는 월급 한 송이뿐이다. 그러니 여러 꽃을 피우고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씨를 뿌려야 한다. 다행히 세상이 콘텐츠에 대해서만큼은 관대하다. 콘텐츠를 잘 만든 만큼 꽃을 피우기도 쉬워질 것이다.


콘텐츠를 씨앗이라 부른다면, 이 씨앗은 절대 주인이 애지중지 아낀다고 잘 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따뜻한 햇살과 토양, 그리고 주인의 노력이 더해져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서둘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씨앗을 심어놓고 조금씩 새싹을 피어나 줄기가 되고 꽃이 피어나는 과정까지 지켜봐야 한다. 누가 아는가, 단 한 송이가 아닌 여러 송이가 한가득 피어나는 꽃밭이 될지.

2021년 5월 9일 일요일

튼튼한 실행력을 만드는 아웃풋 독서 방법

좋은 아웃풋은 차곡차곡 쌓아둔 인풋이 있어야 나올 수 있습니다. 사이드잡을 포함해 무슨 일을 하든 말이죠.


평소에 좋은 인풋을 쌓는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합니다. 비용 부담이 적고, 관심사가 모호한 사람도 다양한 방면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거든요. 오늘은 독서를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풋을 쌓고,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

무조건 많은 책을 읽는 건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나의 내공을 쌓는 데 효과적인 책을 찾아 읽어야 하죠.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 필요한 책을 선택해보세요.


☑️ 나의 본업과 관련이 있는 책

독서는 자신의 본업과 연결된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본업의 경쟁력이 사이드잡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실무를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이론이나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내용을 이렇게 정리했구나' 하면서 날을 다듬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본업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사이드잡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 멘토가 추천한 책

본업이든 사이드잡이든 닮고 싶은 롤모델을 잡고, 그가 쓴 책이나 추천한 책들을 읽어보세요. 그다음 책 속에서 언급되는 또 다른 책을 읽어가며 독서를 꾸준히 이어가는 거예요.


저의 추천도서로는 <백만장자 메신저>, <핑크펭귄>, <아이 엠 미디어>, <여덟 단어>가 있습니다. 내 안의 무언가를 어떻게 꺼낼 수 있는지, 그걸 어떻게 잘 기획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 트렌드를 설명하는 책

서점을 둘러보면, 전문 분야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어요. 요즘에는 핀테크나 메타버스가 대표적이죠. 트렌드를 미리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렌드를 본업이나 사이드잡에 접목해 획기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발전시킬 수도 있어요.


트렌드 관련 책을 읽는 게 어렵게 생각된다면, 도서 콘텐츠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해봐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밀리의 서재’의 리딩북(오디오북+e북) 서비스를 추천드리는데요. 책 분량과 상관없이 주요 내용을 축약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실전! 아웃풋 중심의 독서법

꾸준히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 가지 명심할 게 있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했더라도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의 폭이 확장될 수는 있지만,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웃풋 독서법’을 제안드리곤 합니다. 습관적인 독서에 ‘작은 목표’를 설정해서 읽어나가는 방법이죠. 아래 세 가지 단계에 맞춰 독서를 실천해보세요.


하나, 구체적인 독서 목표를 세우자

‘작은 성공’을 경험할 만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책 100권 읽기’ 대신 ‘책을 읽고 독서모임에서 발제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세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똑같은 책을 읽어도 더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둘,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one thing’을 찾자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분들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는 스타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 그 욕심을 내려놓고 ‘책 한 권에서 딱 하나의 인사이트만 얻겠다’라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고, 훨씬 더 얻어가는 게 많을 거예요.


셋, 독서 기록을 남기자

책을 읽고 개인적인 노트나 SNS에 꼭 기록을 남겨두세요. 기록한 콘텐츠를 보면서 내용을 떠올리고 적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에 남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사나 취향을 알려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겠죠.


완벽한 때는 없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사이드잡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권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본업에 방해가 되는 사이드잡이라면 반대하는 편이죠. 다만 지금 하는 본업 외에도 돈을 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아는 만큼 퇴사 이후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사이드잡 사례를 알아두고,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완벽한 때는 없다”는 거예요. ‘나중에 퇴사하면 해야지’,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해야지’ 하면서 다음으로 미루기보다는 오늘 당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누구나 시작은 작고 초라합니다.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떤 주제로 유튜브를 시작할까?’ 생각하면서 벤치마킹을 시도하는 게 파이프라인 만들기의 시작이랍니다. 백만 유튜버도 영상 1개를 올리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2021년 5월 5일 수요일

의지 프로그램 운영하기

이번 글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미션, #인증, #챌린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매일 꾸준히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수익화할 수 있답니다. 

돈으로 의지를 사는 플랫폼

<2021 트렌드노트>에 따르면, 우리는 주어진 기간 내에 명확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반복적으로 실행,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과 모임이 자유롭지 않아지면서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요즘 들어 ‘매일 아침 6시 일어나기', ‘주 3일 헬스장 가기’, ‘주말마다 책 한 권 씩 읽기’ 등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인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의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습관 형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로젝트 100’, ‘챌린저스’ 등과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데요. 참여 방법은 두 서비스 모두 유사합니다.


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검색해서 참여한다.

② 의지 보증금을 건다.

③ 인증한 만큼 의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두 서비스의 차이점이 있다면 ‘카카오프로젝트100’은 100일 동안 진행하고, 인증을 실패한 날에는 보증금이 자동으로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기부됩니다. 반면 ‘챌린저스’는 도전 기간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성공한 사람들끼리 인증 실패자의 보증금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챌린저스’의 경우 목표달성률이 85% 이상이면 참가자는 걸었던 돈을 모두 돌려받고, 100% 달성하면 추가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앱테크인 셈이죠.  


수익화 측면에서는 프로젝트 개설자와 참여자의 혜택이 동일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강의와 같은 다른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고도 가볍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의지 프로그램 운영 방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강의를 개설하면 수익화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성공 노하우’, ‘매일 인증글 기록하기’, ‘원데이 원포토’ 등 목표 달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좋아요. 무언가를 알려줘야 한다는 자체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마세요. 나에겐 별것 아닌 작은 노하우도 초보자들에겐 도움이 된답니다. 


대단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것보다 ‘기왕 하는 것같이 하자’, ‘다른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해보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 기획하기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개설한다면, 자신이 기획하려는 주제와 유사한 다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기획해보세요. 


프로그램마다 운영방식이나 금액은 다양합니다. ‘4시간 강의 + 직접 글쓰기 인증’으로 묶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볼게요. 비슷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비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강의 콘텐츠가 들어가 있으니까 가격이 높아진 거죠. 반면, 함께 하는 인증에만 집중한다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저렴해질 겁니다. 


두 번째, 같이 할 사람 모으기

의지 프로그램은 작은 성공 노하우만 있다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람을 모으는 일이겠죠. 사람을 모으려면 결국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장점과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를 잘 알려야 합니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프로그램을 홍보하거나 지인과 함께 시험 삼아 운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을 모으는 데 가장 큰 힘이 되는 채널은 개인 SNS예요. 


SNS를 잘 운영하다 보면, ‘나’라는 브랜드가 하나의 플랫폼이 됩니다. 관계형 스토어로 확장될 수도 있죠. 꼭 유료 프로그램을 팔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SNS는 사람을 모으고자 할 때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수익화를 위한 SNS 운영 노하우는 6화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으니 꼭 참고해보세요! 


느슨한 연대 - 함께 가야 빨리, 멀리 간다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느슨한 연대’예요. 


느슨한 연대는 끈끈하지 않아도 신뢰하는 관계,

같은 가치관 취향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개별적으로는 독립되어 있으나

필요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관계라고 정의되고 있어요. 

<라이프트렌드 2020>, 부키


의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면 ‘느슨한 연대’를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혼자 미라클모닝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의지가 아니라면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새벽 인사를 하고 인증을 하기로 약속한다면, 오전 5시에 눈이 번쩍 떠지는 기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온라인 환경에 이 말을 적용해본다면, “함께 가야 빨리 가고, 멀리 간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의지 프로그램을 수익화하려면, 꾸준히 운영하면서도 어느 정도 임계점까지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느슨한 연대로 만난 온라인 동료들이 힘이 될 거예요.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한 단계 더 점프업도 할 수 있답니다. 느슨한 연대의 강력한 힘이 수익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어요.  

2021년 5월 2일 일요일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하는 방법

인스타그램으로 나의 팬도 만들고 수익 창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볼게요.


인스타그램은 취향에 기반한 이미지 중심의 SNS입니다. 누구나 계정을 만들어 게시물을 올릴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요. 그래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팔로워가 늘지 않거나 게시 글에 반응이 없어 속상해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인스타그램은 나를 좋아하는 팔로워 1,000명만 있으면 수익화가 가능한 곳입니다. 어떻게 1,000명의 팔로워를 만들 수 있는지, 1,000명의 팔로워를 통해 어떤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 천천히 살펴볼까요?


인스타마켓은 관계형 커머스이다

인스타마켓은 관계에 기반한 커머스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물건을 고를 때, 이성적 판단을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이 물건을 팔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구매합니다. 


운동 자극을 받고 싶어서 운동하는 일상을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다가, 그 인스타그래머가 판매하는 식사 대용 파우더를 구입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것을 ‘관계형 커머스’라고 부릅니다. 관계형 커머스에서는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기가 쉬워요.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를 최대한 확보할수록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해진다는 거죠. 


아까 1,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면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1,000명이 말처럼 늘리기 쉽나요?”라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약 두 달 정도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숫자입니다. ‘평범한 사람을 위한 팔로워 1,000명 모으는 방법’. 그 구체적인 팁을 알려드릴게요.


✔️ 특정 주제에 집중해 게시물 업로드 하기

취미나 취향, 공략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그 주제와 관련된 게시물을 자주, 꾸준히 업로드해보세요. 예를 들어 메모가 취미라면 감각적인 비주얼 메모를, 패션 트렌드에 강하다면 데일리룩을, 향초를 판매하고 싶다면 예쁜 캔들과 관련된 정보를 계속 업로드하는 거예요. 


특정 주제에 집중해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노출이 많아지고, 님의 인스타그램으로 유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수익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져요.


대신 상품을 판매할 때는 내가 업로드하던 게시물 주제와 관련된 것으로 판매해야 합니다. 감성캔들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가 간편식을 판매하는 분들은 없겠죠?


✔️ 먼저 다가가기

내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팔로워를 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취향이나 상황이 비슷한 사람, 내가 생각하는 잠재적인 고객의 계정을 찾아 팔로우하고, 댓글로 소통하며 단단한 온라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조금 쑥스럽더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와 돈독한 관계를 맺으려면 그 순간을 참아내야 합니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계정을 둘러보세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해시태그를 검색해 찾아볼 수 있겠죠?


이렇게 나의 일상을 팔로우하는 팬 1,000명을 만들고 나면, 블로그 체험단처럼 물건 판매를 시작해 볼 수 있어요. 이 내용은 지난주 블로그 체험단과 유사하니 7화를 참고해주세요. 


인스타마켓 운영 방법

물건을 판매한다고 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11번가에 셀러로 입점하는 걸 떠올리기 쉽습니다. 또 물건도 미리 사서 쟁여두고,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물건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이렇게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인스타마켓을 통해 가볍게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이지 않고도 판매를 경험해볼 수 있고, 이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으니까요.

 

첫 번째, 위탁 판매 진행하기

요즘은 위탁 판매 방식으로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다른 업체에 정보를 제공해 배송까지 맡기는 방식이죠. 다른 방식에 비해 수수료 수입이 적지만, 물건을 제조하고 포장해 배송하는 데 내 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본금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공동구매 경험 쌓기

매번 아이템을 바꾸어 가며 단발성으로 진행하는 ‘공동구매’ 방식도 있습니다.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테스트 삼아 시도해보기에도 좋아요. 공동구매는 일정 기간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한꺼번에 일괄 배송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방식과 마찬가지로 위탁 판매와 엮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동구매를 여러 번 진행해보면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 체크해볼 수 있겠죠?


세 번째, 인스타마켓 개설하기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급과 같은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활용해 인스타마켓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제품을 직접 소싱하고 홍보도 하면서 1인 기업가가 되어가는 거죠.


인스타마켓에서 ‘이것’만은 꼭!

인스타마켓을 운영하면서 우리는 ‘사이드잡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사이드잡 만렙인 저 역시 커머스 부분은 조심스럽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 중이에요. 돈을 덜 벌더라도 최대한 일을 자동화하고 업체의 도움을 받으며 인스타마켓을 키워나가는 게 안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SNS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규모와 상관없이 판매자의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업종코드는 525104)을 한 뒤, 관할 구청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죠. 


규모가 작고 거래가 많지 않을 경우, 통신판매업 신고는 면제를 받지만 사업자 등록은 반드시 해야 돼요. 안 그러면 불필요한 세금(가산세)을 더 내야 하고, 내가 낸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


SNS 마켓 사업자로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소득을 얻으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또 2021년 1월 1일부터 SNS 마켓 사업자가 건당 10만 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때 소비자가 발급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합니다. 


만약 현금영수증을 미발급한 경우 미발급 금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하니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