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글을 조금 써보고 있는데 제가 쓰는 글이 자꾸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내가 뭘 따라하고 있는거지라고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바로 드래곤 라자 였습니다.
그래서 드래곤 라자 책을 다시 한번 펼쳐보게 되었고 내용을 되집어 보다가 뒷부분이 전혀 생각이 안나는 것을 깨닫고는 그래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읽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드래곤 라자는 저에게는 인생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완전히 반해서 학교 수업도 빠지고 책을 읽을 정도 였고,
드래곤 라자에서 하는 인사법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게임 회사 초기에 업무 메일의 마지막에 그와 비슷한 인용구를 만들어서 붙여넣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중2병스러운 느낌이긴 합니다....)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다 읽은 것 같습니다.
정말 명작은 언제봐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다 읽은 후 드래곤 라자와 이영도 작가님 관련 위키 리스트를 찾아 봤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이영도 님 작품도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구요.
'오버 더 호라이즌' 시리즈는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시리즈의 신작을 집필하고 계신다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올해 감농사가 잘 안되어서 집필을 하시나봐요....)
오버 더 시리즈도 한번 사서 읽어봐야 겠어요.
드래곤 라자를 읽고 나니 눈물을 마시는 새를 다시 보고 싶어지더군요.
아마도 눈마새, 피마새를 조만간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래곤 라자는 정말 판타지 작품 중에 최고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영도 작가 님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작품을 한번 꼭 써보고 싶습니다.
너무 멋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