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5일 화요일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정년은 60세다. 그러나 실제로 은퇴하는 나이는 49.1세라고 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정년을 보장받기 어려운 사회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은 점차 더뎌진다. 이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 계속 생산성만 낮아진다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살펴보기에 앞서, 컵라면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갑자기?



컵라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공장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용기에 면과 수프가 담기고 포장까지 끝나면 편의점에서 흔히 본 컵라면이 완성된다. 하지만 최종 단계인 박스에 담는 과정 중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지는 개체가 종종 생긴다. 이런 컵라면은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못한다. 그대로 공장 안에 있는 창고에 재고로 쌓이게 된다.


그러나 떨어진 컵라면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 거래처에 방문할 때다. 이때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진 컵라면은 ‘어제 만든 싱싱한 컵라면’이 된다.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제품들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구하기도 어렵고 맛이 좋다는 인식이 있다. 맥주공장을 견학 가본 사람은 안다. 맥주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맥주는 확연하게 편의점에서 사서 먹는 맥주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맛이 좋다. 물론 컵라면이 맥주처럼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맛이 더 좋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받는 사람도 그런 것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왠지 맛이 더 좋을 것 같고 특별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


별 것 아니지만 떨어진 컵라면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 거래처와는 훨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쓰임새와 중요성이 확 달라진다.


직장인과 ‘떨어진 컵라면’

어쩌면 직장인들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진 컵라면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 죽어라 공부해서 수능 시험 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죽어라 공부해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고 직장인이 되어 이젠 인생을 즐길 줄 알았더니 더 치열한 경쟁과 먹고 살기 각박한 인생만 마주할 뿐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거울에는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든 넥타이를 한 전형적인 배 나온 직장인의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따분하고 지루하게 인생이라며 신세한탄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니 어느덧 잘 나가는 직장동료들과의 격차는 훨씬 벌어졌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컨베이어 벨트에서 열심히 뛰다가 지쳐버린 채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평범하게 사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는 부러워하는 축복받은 삶일 수 있다. 하지만 도태되지 않고 그 평범함을 언제까지 유지하기 위해 불안감에 시달리며 쉬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뿐이다.


다시 컵라면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떨어진 컵라면이 싱싱한 컵라면이 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평범한 소재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콘텐츠화했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됨으로써 이전보다 가치가 훨씬 성장할 수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출근하고 칼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도 스토리텔링만 있다면 충분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본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본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더욱 쉬워질 것이다.


콘텐츠가 지배하는 세상

콘텐츠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아침에 뉴스를 듣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SNS를 보며 직장에서는 구글링을 하며 정보를 찾는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스마트폰을 만지며 잠이 든다. 이처럼 눈을 뜨고 다시 감을 때까지 콘텐츠 홍수 속에 파묻혀 산다.


그만큼 기업들도 콘텐츠에 전력투구를 한다. 최근에는 ‘코드 컷팅’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TV를 보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TV가 독점하고 있던 콘텐츠 플랫폼이 다양한 형태로 생겨났다는 뜻이다.


더 이상 전문가들이 콘텐츠를 독점하는 시대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마케팅을 위해 TV 광고에 대형 스타를 고액으로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거나 본인들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콘텐츠로 소비자를 확보한 뒤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정하는 콘텐츠 창업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를 추천하는 이유

직장인에게 콘텐츠만큼 좋은 보험은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고민 2개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첫째, 이직. 포트폴리오를 쌓기 위해 지금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좋은지,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은지 늘 고민을 안고 산다. 둘째, 창업.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은 없다. 언젠가는 자의건 타의건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할 때가 찾아온다. 이때를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아닌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등바등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이 2가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콘텐츠다. 콘텐츠는 이직을 할 때 훌륭한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며, 창업을 할 때는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다.



설사 지금 당장 이직이나 창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좋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콘텐츠라고 말한다. 업계에서도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을 많이 쓴다. 결과를 직접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즉, 그전에 잘 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사실 직장을 다니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망하게 마련이다. 망하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해도 맘먹은 대로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콘텐츠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들면 금방 지친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왜 어차피 해야 할 일일까?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야만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피곤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증명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매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콘텐츠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높다. 내가 만든 콘텐츠로 누군가가 얼마나 공감했는지 수치로 체크할 수 있다면 구구절절 말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언젠가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저 돈만 버는 월급 노예가 아닌 ‘진짜 나’를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방향을 정한다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다.


콘텐츠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학창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개성 없이 평범하게 살아왔다면 콘텐츠로 만들 것이 없어 고민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자. 나만큼 남들도 평범하게 살았다. 그러니 나의 삶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공감 포인트’를 차근차근 찾아보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일’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을 수도 있다. 그 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글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든다면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배웠던 보고서 작성 방법으로 보고서 컨설팅을 하며 수익을 쏠쏠하게 창출하고 있다. 나는 사무행정직으로 근무했다. 거기서 익힌 건 밖에 나오면 절대 쓸 곳 없다는 소리를 많이도 들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일을 원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를 원한다. 그러니 자신이 할 줄 아는 보고서, PPT 템플릿 등을 판매해도 좋고, 취업 멘토링을 하거나 컨설팅을 해도 좋다.

어떤 기술이든 세상 어디선가는 원하는 사람들이 다 있다.


또 하나는 취미를 콘텐츠화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히 했던 취미가 있다면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도 좋다. 약간의 전문성이 필요한 취미라면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정보전달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도 많이 생겨 해당 분야의 엄청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강의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설사 전문성이 없더라도 초심자의 마음으로 함께 시작하여 배워나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콘텐츠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법

그래도 이왕 하는 김에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라는 것은 쌓이면 쌓일수록 큰 힘이 된다. 일본에는 오래된 음식 가게들이 많다. 오랜 세월 유지했다는 것 자체로 가치가 생긴다. 콘텐츠가 탄생하고 브랜딩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수익이나 투자도 생기고, 자본이 유입되면서 더 확장하게 된다. 이렇게 꾸준한 노력이 더해지면 콘텐츠의 질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확장에 집중할 수 있다.


둘째, 콘텐츠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 보다 어떻게 전달할까, 를 고민해야 한다. 전달한 내용은 나만의 얘기여야 한다. 어설프게 다른 사람을 흉내 내거나 유행만 좇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셋째, 낚싯대를 많이 던져야 한다. 콘텐츠가 가지는 폭발적인 힘의 원천은 OSMU다.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된 콘텐츠 하나는 가치를 매길 수가 없다. 이는 콘텐츠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이기도 하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최대한 사용자들에게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노출을 시킨 만큼 콘텐츠가 터질 확률도 훨씬 올라간다.


spray and pray. 많은 씨를 뿌리고 결과를 기대하라.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많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꽃 한 송이만 있을 때 사람들은 쉽게 밟아 버리거나 꺾어 버린다. 그러나 꽃이 여러 송이가 피었을 때에는 정원이 되고 앞에 ‘꺾거나 밟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붙는다.


직장인이 피운 꽃은 직장에서 주는 월급 한 송이뿐이다. 그러니 여러 꽃을 피우고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씨를 뿌려야 한다. 다행히 세상이 콘텐츠에 대해서만큼은 관대하다. 콘텐츠를 잘 만든 만큼 꽃을 피우기도 쉬워질 것이다.


콘텐츠를 씨앗이라 부른다면, 이 씨앗은 절대 주인이 애지중지 아낀다고 잘 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따뜻한 햇살과 토양, 그리고 주인의 노력이 더해져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서둘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씨앗을 심어놓고 조금씩 새싹을 피어나 줄기가 되고 꽃이 피어나는 과정까지 지켜봐야 한다. 누가 아는가, 단 한 송이가 아닌 여러 송이가 한가득 피어나는 꽃밭이 될지.

2021년 5월 23일 일요일

당신은 리더? 혹은 관리자? ‘좋은 리더’란?

당신은 리더? 혹은 관리자?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그리고 ‘좋은 리더’란?


사업이 커질수록 종업원이나 부하 직원은 늘어납니다. 적은 인원으로 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늘어날수록 집단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리더(Leader)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리더십(Leadership)이란 무엇이며, 어떤 리더십이 좋은 리더십일까요? 먼저 리더와 관리자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01.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점


한편 리더와 관리자는 구분됩니다. ‘베니스와 나누스(Bennis & Nanus)’는 관리자란 주어진 일을 옳게 (즉, 더욱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려는 사람들)이며, 리더는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바가 있습니다. 영문으로 표현하자면 관리자는 ‘do things right’ 그리고 리더는 ‘do the right thing’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클과 밴 플리트 (Yukl & Van Fleet)’는 “리더란 추종자들의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지만, 관리자는 단순히 직위 책임과 권한을 행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니스는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아니라 조직 각 계층에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를 다음의 표와 같이 요약했습니다.


02. 리더십의 정의


그렇다면 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Leadership)”이란 무엇일까요?


리더십(Leadership)은 상호 협동하는 사람들이 집단과 개인의 목표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 동기화하는 상호적이고, 거리적이며, 때로는 변환적인 과정입니다.


따라서 리더십이란 조직의 수만큼 다양합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과 연구자가 어떤 리더십이 가장 효과가 좋은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이론들이 등장했습니다.


03. 첫 번째 리더십 이론 : 특성 이론 (Trait theory)


20세기 초에서 1940년대까지의 리더십 연구들은 리더가 갖춰야 하는 특성이나 자질을 찾는 데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즉, 리더가 지닌 신체적, 심리적, 성격적 특성에 따라 리더십의 효과가 커진다는 이론입니다. 


신체적, 골격적 특성 – ex) 활동성, 정력, 외모, 차림새, 키, 몸무게 등

능력 또는 기술 특성 – ex) 행정 능력, 지능, 판단력, 지식, 기술적 능력, 어휘 구사력 등

성격적 특성 – ex) 야망, 공격성, 독립성, 열정, 인내력, 책임감, 유머 감각, 스트레스 저항력 등

사회적(대인 관계적) 특성 – ex) 협동성, 명예나 인기 중시 성향, 재치, 다변성(talkativeness) 등


하지만 이러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 번 성공했던 리더가 이후에 실패하기도 하고, 어떤 조직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리더가 다른 조직에서는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특성을 가졌다 해도 조직 특성, 역사적 배경, 집단의 목표, 직무 특성 그리고 추종자들의 특성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지요.


실제로 리더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여겨졌던 신체적, 골격적 특성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소한의 체중이나 신장을 충족시켜야 하는 군대 등 특수한 조직이 아닌 이상 리더십의 유효한 지표가 될 수 없었습니다.


04. 두 번째 리더십 이론 : 경로-목표 이론 (Path-goal leadership theory)


이후, 여러 가지 시도와 연구를 거쳐 경로-목표 이론 (path-goal leadership theory)라는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특성과 행동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리더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셈이죠.


이 이론에서 환경적 요인은 부하직원의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보완적으로 필요한 리더의 행동 유형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반면에 부하직원의 특성 요인은 환경과 리더 행동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이 이론은 리더 행동의 환경적 구조와 중복될 때, 또는 부하직원의 특성과 일치하지 않을 때 비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가장 좋은 리더십은 환경적 요인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부하직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리더십입니다.


위의 이론에서는 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1) “지시적 리더십” 스타일

리더가 목표달성을 위해 집단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규정한다거나 조직화하고 공식적으로 의사소통 채널을 설정하며 집단의 과업을 달성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지시적 리더십의 리더는 부하직원에게 기대하는 것을 알려주고, 작업계획을 세우고, 과업수행 방법을 지도합니다. 즉, 부하직원들이 정해진 성과 기준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정해진 회의 시간을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지시적 리더십을 사용할 경우, 외적 통제 위치를 갖거나 과업 능력이 낮은 하급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하지만 과업 능력이 높은 하급자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하급자들의 만족도를 저하시킵니다. 모호한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의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를 높여주고 동기를 유발합니다. 명확한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의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와 동기를 저하시킵니다.


2) “지원적 리더십” 스타일

친절하고 부하직원의 욕구에 관심을 두는 스타일입니다. 리더는 부하직원에게 쌍방의사소통, 의사 수렴, 상호신뢰, 존중, 따뜻함 등을 줍니다.


지원적 리더십은 스트레스나 좌절감, 또는 욕구불만을 느끼게 하는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과업이 어렵고 하급자가 자신감이 없거나 실패할 것을 크게 두려워하는 경우, 지원적 리더십은 하급자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자신감과 결의를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3) “참여적 리더십” 스타일

부하직원에게 조언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부하직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리더입니다.


참여적 리더십은 내적 통제 위치를 가진 하급자에게 책임감을 느끼도록 하고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도록 하기 때문에 하급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하급자들이 높은 자율 욕구나 성취 욕구를 가진 경우, 참여적 리더십은 하급자들의 만족도와 동기를 높여준다.


4) “성취지향적 리더십” 스타일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부하직원들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요구합니다.


애매하고 반복적이지 않은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에게 성취지향적 리더십을 사용하면 그들의 자신감과 동기를 높여줍니다.


05. “리더십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직무는 결국 부하직원들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고, 부하직원의 목표 달성을 통해 집단이나 조직의 전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시나 지원, 또는 그 모두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부하직원의 목표가 집단 또는 조직의 전체적 목표와 조화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거나 지원하는 일이 리더의 직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과 부하직원의 특성을 발휘한다면 성과와 만족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1년 5월 9일 일요일

튼튼한 실행력을 만드는 아웃풋 독서 방법

좋은 아웃풋은 차곡차곡 쌓아둔 인풋이 있어야 나올 수 있습니다. 사이드잡을 포함해 무슨 일을 하든 말이죠.


평소에 좋은 인풋을 쌓는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합니다. 비용 부담이 적고, 관심사가 모호한 사람도 다양한 방면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거든요. 오늘은 독서를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풋을 쌓고,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

무조건 많은 책을 읽는 건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나의 내공을 쌓는 데 효과적인 책을 찾아 읽어야 하죠.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 필요한 책을 선택해보세요.


☑️ 나의 본업과 관련이 있는 책

독서는 자신의 본업과 연결된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본업의 경쟁력이 사이드잡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실무를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이론이나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내용을 이렇게 정리했구나' 하면서 날을 다듬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본업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사이드잡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 멘토가 추천한 책

본업이든 사이드잡이든 닮고 싶은 롤모델을 잡고, 그가 쓴 책이나 추천한 책들을 읽어보세요. 그다음 책 속에서 언급되는 또 다른 책을 읽어가며 독서를 꾸준히 이어가는 거예요.


저의 추천도서로는 <백만장자 메신저>, <핑크펭귄>, <아이 엠 미디어>, <여덟 단어>가 있습니다. 내 안의 무언가를 어떻게 꺼낼 수 있는지, 그걸 어떻게 잘 기획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 트렌드를 설명하는 책

서점을 둘러보면, 전문 분야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어요. 요즘에는 핀테크나 메타버스가 대표적이죠. 트렌드를 미리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렌드를 본업이나 사이드잡에 접목해 획기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발전시킬 수도 있어요.


트렌드 관련 책을 읽는 게 어렵게 생각된다면, 도서 콘텐츠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해봐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밀리의 서재’의 리딩북(오디오북+e북) 서비스를 추천드리는데요. 책 분량과 상관없이 주요 내용을 축약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실전! 아웃풋 중심의 독서법

꾸준히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 가지 명심할 게 있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했더라도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의 폭이 확장될 수는 있지만,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웃풋 독서법’을 제안드리곤 합니다. 습관적인 독서에 ‘작은 목표’를 설정해서 읽어나가는 방법이죠. 아래 세 가지 단계에 맞춰 독서를 실천해보세요.


하나, 구체적인 독서 목표를 세우자

‘작은 성공’을 경험할 만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책 100권 읽기’ 대신 ‘책을 읽고 독서모임에서 발제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세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똑같은 책을 읽어도 더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둘,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one thing’을 찾자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분들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는 스타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 그 욕심을 내려놓고 ‘책 한 권에서 딱 하나의 인사이트만 얻겠다’라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고, 훨씬 더 얻어가는 게 많을 거예요.


셋, 독서 기록을 남기자

책을 읽고 개인적인 노트나 SNS에 꼭 기록을 남겨두세요. 기록한 콘텐츠를 보면서 내용을 떠올리고 적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에 남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사나 취향을 알려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겠죠.


완벽한 때는 없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사이드잡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권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본업에 방해가 되는 사이드잡이라면 반대하는 편이죠. 다만 지금 하는 본업 외에도 돈을 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아는 만큼 퇴사 이후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사이드잡 사례를 알아두고,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완벽한 때는 없다”는 거예요. ‘나중에 퇴사하면 해야지’,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해야지’ 하면서 다음으로 미루기보다는 오늘 당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누구나 시작은 작고 초라합니다.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떤 주제로 유튜브를 시작할까?’ 생각하면서 벤치마킹을 시도하는 게 파이프라인 만들기의 시작이랍니다. 백만 유튜버도 영상 1개를 올리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2021년 5월 8일 토요일

유튜브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란 무엇인가

유튜브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란 무엇인가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란 무엇이고, 구글은 어떤 동영상을 좋아하나.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 Vid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동영상(Video)과 검색 엔진 최적화(SEO)의 합성어로, 특정 검색 키워드와 관련 있는 동영상이 검색 결과 상위에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흔히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라고 하면 동영상의 제목이나 설명 과 같은 메타 데이터를 잘 설정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글과 유튜브의 검색 알고리 즘은 동영상 콘텐츠의 내용과 질로 노출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동영상 검색 최적화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이 유튜브 검색 결과 상위에 키워드와 관련 있는 동영상이 나타난다. 

* 이 구글 검색 결과 상위에 키워드와 관련 있는 동영상이 나타난다.


검색 상위 노출 효과를 얻으려면 구글이 높게 평가하는 동영상의 기준을 알아야 합니다. 구글 은 어떤 동영상을 좋게 평가할까요? 유튜브를 제대로 이해해서 동영상 유입 및 조회수를 증가 시키려면 이와 같은 동영상 검색 최적화 관점에서 모든 것을 설계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의 노출 및 유입 경로부터 파악하라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를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도 동영상이 시청자의 이동 경로에서 자주 눈에 띄어야 합니다. 즉, 시청자의 유입 경로를 찾아서 그 위치에 노출되는 빈도를 높여 야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의 유입 경로는 크게 다음 여섯 가지입니다.

◆ 유튜브 메인 페이지(홈) 
◆ 유튜브 검색 결과 페이지 
◆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 유튜브 연관 동영상(추천 동영상 목록)  
◆ 구글 검색 
◆ 소셜 링크

어떻게 하면 이들 유입 경로를 통해 동영상의 상위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다음 두 가 지가 핵심 관건입니다. 

첫 번째는 채널과 동영상이 구글의 노출 알고리즘에 좋은 평가를 받아 야 합니다. 

두 번째는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동영상의 상호 연관성이 높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구글에게 '좋은 동영상 채널'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카데미(YouTube Creators Academy)]라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에서 강의를 제공합니다.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 YouTube


검색 알고리즘 부분을 살펴보면 유튜브가 선호하는 동영상을 선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시청자가 보는 것 

- 시청자가 보지 않는 것 

- 시청자의 동영상 시청 시간 

- '좋아요' 및 싫어요' 

- 관심 없음' 의견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제작하는 동영상의 유형에 대해 아무런 의견이 없으며, 특정 형식을 선호하지도 않는다'고 밝힙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 다음의 요소를 살피며 시청자를 따라갈 것 이라고 합니다.

이에 덧붙여 알고리즘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신경 쓰기보다 '시청자가 무엇을 좋아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합니다. 다시 말해 시청자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유튜브도 밀어주겠다는 것이지요.


2021년 5월 7일 금요일

PM을 위한 우선순위 정하기 기법 4가지

현업의 프로덕트, 프로그램 매니저, 오너에게 업무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늘 압도적으로 많이 차지하는 대답은 ‘실제 시장 피드백이 부족한 상태에서 로드맵에 따른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PM생활 15년 차인 저 역시 이 대답의 예외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대답은 ‘PM/PO에게는 시장과 고객을 위해 옳은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확신이 늘 필요하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제품 백로그는 제품에 필요한 것으로 수집된 모든 항목의 리스트입니다. 이 리스트에 없으면 제품에 절대 반영될 수 없다고 할 만큼 모든 요청사항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모음 안에서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거나,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작업을 먼저 완료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매겨야 합니다.


백로그에서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PM/PO의 가장 중요한 업무책임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덕트 팀은 특정 제품을 만들어내는 시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이것을 수행하는 가장 단순하면서 명료한 원칙은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하는 것(doing the first thing first)"입니다. 업무 프로세스의 관점에서 말하면 "항목 그룹을 평가하고 중요도 또는 긴급도 순서로 순위를 매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리소스(비용, 인원, 시간)의 부족과 같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모두 변수로 고려해야 할 각 잠재적 옵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아이디어 리스트를 어떻게 우선순위화 할지에 대한 미팅과 토론은 그 결정에 대한 영향력과 성공 가능성의 극대화라는 목적 때문에 늘 치열하게 이루어집니다. 그 치열함 덕에 많은 IT기업이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우선순위 지정 기법(Prioritization Techniques)을 사용합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우선순위 지정을 하는 데 있어서 약간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이글에서 소개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네 가지 방법을 익혀보면 어떨까 합니다. 모든 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개략적인 특징과 장단점,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고 다른 기법과 비교하여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MoSCoW (모스코우)

작고 복잡하지 않은 프로덕트/서비스를 위한 가장 간단한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징

MoSCoW는 애자일 프로덕트 관리방법에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고 이해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 기술은 PM/PO가 작업 중인 내용과 그 이유를 관계자(관리자, 리더십팀, 고객) 에게 전달하는 데 유용합니다. MoSCoW라는 이름은 다음의 네 가지 우선순위(모음 ‘o’를 뺸 M, S. C, W) 범주의 약어입니다.


Must have: 이 기능(features)을 빼고 제품 딜리버리/서비스 론칭을 생각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여기에는 법적, 보안 문제 또는 비즈니스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약속되어 있거나 제품의 킬러 피쳐(killer feature)로 정의했다면 이것은 제품/서비스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어떤 것이 '머스트 해브'가 될 만한 자격이 있는지 알아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것을 포함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선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것 없이는 프로덕트/서비스의 성공을 상상할 수 없다면, 그것은 ‘머스트 해브’ 필수품입니다.

Should have: 높은 우선순위를 지니는 기능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없어도 프로덕트에 재앙이 닥칠 운명까지는 아닐 때 사용합니다.

Could have: 많이 이야기하는 ‘나이스 투 해브(Nice to have)’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할 수 있었을' 것들이지만,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때 이 순위를 사용합니다. Could have와 Should have 사이가 어느 순간 매우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디에 속하는지 파악하려면 각 요구 사항(requirements)이 사용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십시오. 영향이 적을수록 우선순위를 낮출 수 있습니다.

Won’t have: 많은 PM/PO들이 "다음 버전에 포함시키도록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Won't have'라고 말할 때, '이 요구 사항은 생각할 가치도 없어서 절대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를 의미합니다. 주로 개발 자원(시간, 비용, 인원)의 부족과 같은 이유 때문일 수 있는데, 여러분과 여러분의 이해 관계자(리더십, 사용자)들이 이번 릴리즈(출시)에서 이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는 PM/PO로서 기대치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장점

MoSCoW 방법은 깊은 이해나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팀 전체가 빠르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우선순위 지정 기법입니다. 리더십팀, 고객과의 간의 상호 이해관계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MoSCoW 방법은 필수 항목 범주를 제외하고 엄격한 시간제한이 없으므로 기능별로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팀 리소스를 상황에 맞도록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단점

구현의 범주에 일관성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MoSCoW 방법은 우선순위가 쉽게 설정될 수 있지만 작업의 시퀀스가 없으므로 전체적 시스템적인 릴리즈 계획을 세우기 힘듭니다.

MoSCoW가 요구 사항과 기능을 중요도 순서로 정렬하여 보여준다고 해도, 여전히 전체 그림을 보기는 힘듭니다. 비즈니스에 중요한 큰 기능이 중요도에 따라 나누어져 있는 경우 MoSCoW방법에서 낮은 우선순위가 무시되거나 빠지면, 전체 기능이 완성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경험 많은 PM/PO가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우선순위를 그룹화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필요한 것과 멋진 것 사이에 불균형이 생깁니다. 범주 간의 흐릿한 구분이 종종 필수 목록에 들어가는 기능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의존관계(dependency)나 종속관계 (hierarchy)를 잘 구분하여 우선순위 지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하는 경우

MoSCoW 방법은 간단하지만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많은 릴리즈 시간에 민감한 프로젝트라면, 시간에 대해 포괄적인 우선순위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MoScoW를 보완해 보십시오. 반면 기술적 제약과 의존성이 크지 않은 소형 제품으로 MoScoW를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워킹 스켈레톤(Walking Skeleton)

워킹 스켈레톤은 기본 아키텍처의 PoC(Proof of Concept: 기술 검증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oC는 단일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추지만 워킹 스켈레톤은 최소화된 프로덕트의 엔드 투 엔드를 구현한 것입니다. 즉 개념의 윤곽 정도가 아니고 실제로 실행 가능하고 테스트도 함께 가능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워킹 스켈레톤은 최소 실행 가능 제품(MVP)의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사용되며, 그중 어떤 것이 제품이 작동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지 정의합니다.

특징

이 방법은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요구사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어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먼저 필요한 사용자 스토리에 순위를 매깁니다.

필수 기능의 구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주요 기능이 완전하게 동작하는 제품의 형태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비즈니스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는 형태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 때문에 여러 가지 기술제한이 있는 상태에서도 핵심 시스템 요소를 표시하기 위해 스토리 맵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워킹 스켈레톤은 딜리버리와 배포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제품 기능 테스트도 과정에 포함됩니다.

 

장점

핵심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출시할 제품/서비스의 비즈니스 가치를 추정할 때, 가능한 한 많은 기능을 포괄적으로 가진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유혹이 항상 강하기 때문에, 핵심 필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워킹 스켈레톤은 실제 동작하는 MVP를 목적으로 하기에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장점은 사용자로부터 우선순위 결정에 대한 피드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에 따라 전체 프로덕트 팀은 제품 시장 적합성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전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점

주요 기능이 동작하는 프레임워크의 형태를 띠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다른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 테스트에 큰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워킹 스켈레톤은 다소 빠른 우선순위 설정 테크닉이지만, 주요 기능이 동작하는 프레임워크가 완성되어야 하기에 첫 릴리즈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제품을 첫 출시하려고 할 때, 리더십팀에서는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주요기능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초의 실행 가능한 제품 버전은 시장에 출시할 준비가 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으로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사용하는경우

워킹 스켈레톤은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MVP)을 출시할 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테크닉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추가 기능이나 부가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지닌 보다 지속 가능하고 복잡한 제품을 릴리즈 할 때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스(RICE: Reach, Impact, Confidence and Effort)

라이스 방법은 약간의 수학 계산이 필요한 방법입니다.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등급 점수 모델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특징

라이스 RICE는 Reach, Impact, Confidence 및 Effort를 나타냅니다. 우선순위를 지정할 때 각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입력 값입니다.


리치 Reach: ‘도달 범위’로 해석하면 될 듯하고, 특정 기간 동안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수를 반영합니다. 일별 또는 월별 활성 사용자(DAU-Daily Active Users 또는 MAU-Monthly Active Users) 등의 실제 프로덕트 지표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지원 페이지의 개선 사항을 평가하면 월별 이 페이지를 방문하는 사용자 수가 당신의 리치 지표가 됩니다.

임팩트 Impact: 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지(Reach) 생각해봤으니, 그들이 이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임팩트를 측정하는 절대 과학적인 방법은 없으므로 상대적인 값을 사용합니다. "매우 큰 임팩트"의 경우 3점, "높음"의 경우 2점, "중간"의 경우 1점, "낮음"의 경우 0.5점, 마지막으로 "최소"의 경우 0.25점을 사용하여 평가합니다.

컨피던스 Confidence: ‘신뢰도’ 값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PM으로서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는지에 대한 추정 값입니다. "고 신뢰도 100%", "중간도"의 경우 80, "낮은 신뢰도"의 경우 50 등 객관식 척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력 Effort: 제품,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팀이 소요한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인 월(person-month)"나 “시간” 등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입력값이 정해졌다면 다음 공식을 적용합니다.



RICE = (Reach*Impact*Confidence)/Effort, 즉 다른 입력치의 곱을 시간(노력 Effort)로 나누는 것입니다. RICE값이 클수록, 우선순위가 높다는 뜻이 됩니다.


장점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여러 요소를 포함시킬수록 제품에 대한 비전, 성공적인 론칭, 추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는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은 실제 제품 릴리즈 과정에서 나오는 의미 있는 숫자와 KPI를 기반으로 하기에, 실제로 매우 의미 있는 평가지표가 됩니다.

RICE 방법은 사용자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사용자 만족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단점

모든 메트릭을 동일하게 고려하기 위해 등급을 매기고 각 백 로그 항목별로 계산을 수행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데이터를 다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RICE 방법은 출시를 연기하는 결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책임에 대해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우선순위 결정 방법에는 영향과 신뢰도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팀은 결정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PM/PO의 책임의 한도인지, 팀 전체인지, 리더십이 담당해야 하는 부분인지 애매한 부분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경우

RICE 우선순위는 여러 측면에서 제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우선순위 사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RICE를 이용한 우선순위 지정방법은 프로덕트/서비스가 출시되고 라이프사이클을 시작할 때는 사용자에 대한 부분이 좀 더 명확하므로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RICE는 MVP를 만드는 경우에는 어울리지 않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노 Kano 모델

카노 기법은 고객기반의 우선순위 지정 방법입니다. 프로덕트/서비스의 기능에 대해 사용자들의 만족도와 행동이 다르다는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특징

다양한 카노 모델 적용방법 중 가장 기본적이고 기본화된 버전은 사용자 백로그 포인트를 다음의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Must-be, Performance, Attractive, Indifferent. 사용자 만족을 중심으로 하고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방식인 만큼 우선순위를 할당하기 전에 설문조사와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Must-be: 고객은 이러한 기능이 포함된 경우에만 제품의 의미를 두는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기능입니다. MoSCoW 우선순위 할당 방법의 Must Have와 같은 의미입니다.

Performance: 이 기능은 이중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덕트/서비스가 동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고객은 이 기능을 매우 갖고 싶어 하는 경우입니다. 이 종류의 기능은 고객의 요구와 기대치를 예측하는 것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품에 포함시키면 고객은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사용자가 실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기능들입니다.

Attractive: 이 기능은 만족감을 더해주는 것들입니다. 기본적으로, 그것들은 특별한 기대감은 없지만, 가지고 있기 좋은 특징입니다. 즉 MoSCoW우선순위 방법의 Could Have (nice-to-have)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기능이 없다고 해서 고객은 특별히 불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에 중요성이 있습니다.

Indifferent: 고객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즉 고객은 관심이 별로 없는 기능입니다.



장점

제품의 잠재적인 장점과 단점을 강조합니다. 카노 모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용자 피드백인데, 카노 조사 결과는 미래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PM/PO는 개발 초기에 제품/시장 적합성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 대한 가치를 기준으로 프로덕트 기능의 순위를 정하게 되므로, Kano 모델은 가치 제안 관점에서 제품을 평가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점

카노 모델 방법은 고객의 입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기에 보다 포괄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지만, 고객은 특정 릴리즈나 특정 기능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지 않기에 개발을 진행하는 PM/PO 입장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출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카노 설문 조사를 포함하기 때문에 결과를 처리하고 추정하는 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출시 시기를 늦추게 되고, 프로덕트 팀의 개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고객의 의견과 지식에 의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카노 모델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 평가하지만, 백로그가 단순히 담당자의 희망 요청사항일 수 있으며, 기술적 배경이 없는 고객의 기대치에만 머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카노 모델 방법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개념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해야 합니다.

 

사용하는 경우

초기 UX 디자인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콘셉트 디자인을 카노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일 것입니다.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것이 항상 더 낫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프로토타입과 설문지의 조합은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객은 제품의 기술적 복잡성이나 다양한 종류의 어려움을 잘 모르기에, 이 변수를 최종 우선순위 지정을 할 때는 반영해야 합니다.

 


마무리

프로덕트 백로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특히 애자일 기반 프레임워크에서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다음 스프린트에서 완료해야 할 스토리 포인트뿐만이 아닌 제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프로덕트 백로그에서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PM/PO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입니다. 직감에 의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대개 해당 프로젝트와 제품/서비스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기법에는 오늘 살펴본 4가지 이외에도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WSJF(Weighted Shortest Job First), Value vs Complexity/Effort 와 같은 여러 가지 다른 기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오늘은 가장 일반적인 우선순위 지정 기법 4가지의 방법, 장단점과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표처럼 서로의 방법을 비교해 보려 합니다. 이 정리된 표를 보면, 어떤 상황에 어떤 우선순위 지정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파악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PM의 주머니에는 제품이라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도구 자체가 맛있는 요리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 도구를 상황과 재료에 맞게 잘 사용하는 PM/PO의 능력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지요. 

2021년 5월 5일 수요일

의지 프로그램 운영하기

이번 글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미션, #인증, #챌린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매일 꾸준히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수익화할 수 있답니다. 

돈으로 의지를 사는 플랫폼

<2021 트렌드노트>에 따르면, 우리는 주어진 기간 내에 명확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반복적으로 실행,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과 모임이 자유롭지 않아지면서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요즘 들어 ‘매일 아침 6시 일어나기', ‘주 3일 헬스장 가기’, ‘주말마다 책 한 권 씩 읽기’ 등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인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의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습관 형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로젝트 100’, ‘챌린저스’ 등과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데요. 참여 방법은 두 서비스 모두 유사합니다.


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검색해서 참여한다.

② 의지 보증금을 건다.

③ 인증한 만큼 의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두 서비스의 차이점이 있다면 ‘카카오프로젝트100’은 100일 동안 진행하고, 인증을 실패한 날에는 보증금이 자동으로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기부됩니다. 반면 ‘챌린저스’는 도전 기간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성공한 사람들끼리 인증 실패자의 보증금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챌린저스’의 경우 목표달성률이 85% 이상이면 참가자는 걸었던 돈을 모두 돌려받고, 100% 달성하면 추가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앱테크인 셈이죠.  


수익화 측면에서는 프로젝트 개설자와 참여자의 혜택이 동일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강의와 같은 다른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고도 가볍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의지 프로그램 운영 방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강의를 개설하면 수익화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성공 노하우’, ‘매일 인증글 기록하기’, ‘원데이 원포토’ 등 목표 달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좋아요. 무언가를 알려줘야 한다는 자체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마세요. 나에겐 별것 아닌 작은 노하우도 초보자들에겐 도움이 된답니다. 


대단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것보다 ‘기왕 하는 것같이 하자’, ‘다른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해보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 기획하기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개설한다면, 자신이 기획하려는 주제와 유사한 다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기획해보세요. 


프로그램마다 운영방식이나 금액은 다양합니다. ‘4시간 강의 + 직접 글쓰기 인증’으로 묶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볼게요. 비슷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비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강의 콘텐츠가 들어가 있으니까 가격이 높아진 거죠. 반면, 함께 하는 인증에만 집중한다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저렴해질 겁니다. 


두 번째, 같이 할 사람 모으기

의지 프로그램은 작은 성공 노하우만 있다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람을 모으는 일이겠죠. 사람을 모으려면 결국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장점과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를 잘 알려야 합니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프로그램을 홍보하거나 지인과 함께 시험 삼아 운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을 모으는 데 가장 큰 힘이 되는 채널은 개인 SNS예요. 


SNS를 잘 운영하다 보면, ‘나’라는 브랜드가 하나의 플랫폼이 됩니다. 관계형 스토어로 확장될 수도 있죠. 꼭 유료 프로그램을 팔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SNS는 사람을 모으고자 할 때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수익화를 위한 SNS 운영 노하우는 6화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으니 꼭 참고해보세요! 


느슨한 연대 - 함께 가야 빨리, 멀리 간다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느슨한 연대’예요. 


느슨한 연대는 끈끈하지 않아도 신뢰하는 관계,

같은 가치관 취향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개별적으로는 독립되어 있으나

필요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관계라고 정의되고 있어요. 

<라이프트렌드 2020>, 부키


의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면 ‘느슨한 연대’를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혼자 미라클모닝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의지가 아니라면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새벽 인사를 하고 인증을 하기로 약속한다면, 오전 5시에 눈이 번쩍 떠지는 기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온라인 환경에 이 말을 적용해본다면, “함께 가야 빨리 가고, 멀리 간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의지 프로그램을 수익화하려면, 꾸준히 운영하면서도 어느 정도 임계점까지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느슨한 연대로 만난 온라인 동료들이 힘이 될 거예요.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한 단계 더 점프업도 할 수 있답니다. 느슨한 연대의 강력한 힘이 수익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어요.  

2021년 5월 2일 일요일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하는 방법

인스타그램으로 나의 팬도 만들고 수익 창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볼게요.


인스타그램은 취향에 기반한 이미지 중심의 SNS입니다. 누구나 계정을 만들어 게시물을 올릴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요. 그래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팔로워가 늘지 않거나 게시 글에 반응이 없어 속상해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인스타그램은 나를 좋아하는 팔로워 1,000명만 있으면 수익화가 가능한 곳입니다. 어떻게 1,000명의 팔로워를 만들 수 있는지, 1,000명의 팔로워를 통해 어떤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 천천히 살펴볼까요?


인스타마켓은 관계형 커머스이다

인스타마켓은 관계에 기반한 커머스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물건을 고를 때, 이성적 판단을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이 물건을 팔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구매합니다. 


운동 자극을 받고 싶어서 운동하는 일상을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다가, 그 인스타그래머가 판매하는 식사 대용 파우더를 구입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것을 ‘관계형 커머스’라고 부릅니다. 관계형 커머스에서는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기가 쉬워요.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를 최대한 확보할수록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해진다는 거죠. 


아까 1,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면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1,000명이 말처럼 늘리기 쉽나요?”라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약 두 달 정도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숫자입니다. ‘평범한 사람을 위한 팔로워 1,000명 모으는 방법’. 그 구체적인 팁을 알려드릴게요.


✔️ 특정 주제에 집중해 게시물 업로드 하기

취미나 취향, 공략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그 주제와 관련된 게시물을 자주, 꾸준히 업로드해보세요. 예를 들어 메모가 취미라면 감각적인 비주얼 메모를, 패션 트렌드에 강하다면 데일리룩을, 향초를 판매하고 싶다면 예쁜 캔들과 관련된 정보를 계속 업로드하는 거예요. 


특정 주제에 집중해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노출이 많아지고, 님의 인스타그램으로 유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수익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져요.


대신 상품을 판매할 때는 내가 업로드하던 게시물 주제와 관련된 것으로 판매해야 합니다. 감성캔들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가 간편식을 판매하는 분들은 없겠죠?


✔️ 먼저 다가가기

내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팔로워를 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취향이나 상황이 비슷한 사람, 내가 생각하는 잠재적인 고객의 계정을 찾아 팔로우하고, 댓글로 소통하며 단단한 온라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조금 쑥스럽더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와 돈독한 관계를 맺으려면 그 순간을 참아내야 합니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계정을 둘러보세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해시태그를 검색해 찾아볼 수 있겠죠?


이렇게 나의 일상을 팔로우하는 팬 1,000명을 만들고 나면, 블로그 체험단처럼 물건 판매를 시작해 볼 수 있어요. 이 내용은 지난주 블로그 체험단과 유사하니 7화를 참고해주세요. 


인스타마켓 운영 방법

물건을 판매한다고 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11번가에 셀러로 입점하는 걸 떠올리기 쉽습니다. 또 물건도 미리 사서 쟁여두고,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물건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이렇게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인스타마켓을 통해 가볍게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이지 않고도 판매를 경험해볼 수 있고, 이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으니까요.

 

첫 번째, 위탁 판매 진행하기

요즘은 위탁 판매 방식으로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다른 업체에 정보를 제공해 배송까지 맡기는 방식이죠. 다른 방식에 비해 수수료 수입이 적지만, 물건을 제조하고 포장해 배송하는 데 내 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본금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공동구매 경험 쌓기

매번 아이템을 바꾸어 가며 단발성으로 진행하는 ‘공동구매’ 방식도 있습니다.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테스트 삼아 시도해보기에도 좋아요. 공동구매는 일정 기간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한꺼번에 일괄 배송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방식과 마찬가지로 위탁 판매와 엮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동구매를 여러 번 진행해보면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 체크해볼 수 있겠죠?


세 번째, 인스타마켓 개설하기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급과 같은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활용해 인스타마켓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제품을 직접 소싱하고 홍보도 하면서 1인 기업가가 되어가는 거죠.


인스타마켓에서 ‘이것’만은 꼭!

인스타마켓을 운영하면서 우리는 ‘사이드잡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사이드잡 만렙인 저 역시 커머스 부분은 조심스럽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 중이에요. 돈을 덜 벌더라도 최대한 일을 자동화하고 업체의 도움을 받으며 인스타마켓을 키워나가는 게 안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SNS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규모와 상관없이 판매자의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업종코드는 525104)을 한 뒤, 관할 구청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죠. 


규모가 작고 거래가 많지 않을 경우, 통신판매업 신고는 면제를 받지만 사업자 등록은 반드시 해야 돼요. 안 그러면 불필요한 세금(가산세)을 더 내야 하고, 내가 낸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


SNS 마켓 사업자로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소득을 얻으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또 2021년 1월 1일부터 SNS 마켓 사업자가 건당 10만 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때 소비자가 발급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합니다. 


만약 현금영수증을 미발급한 경우 미발급 금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하니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