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8일 목요일

제프 베조스가 전한 최고의 교훈 5가지

제프 베조스가 전한 최고의 교훈 5가지



Take risks

위험을 감수하라. 제프 베조스는 80살이 되었을 때 후회할 일이 없도록 생각하고 행동했다. 베조스가 30살이었을 때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에서 근무했지만, 온라인 서점을 열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직장 상사는 그를 말렸지만, 베조스는 80세가 되었을 때를 상상했다. '과연 내가 이 회사를 떠난 것을 후회할까?' 베조스는 "노력하고 실패한 것을 후회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도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리면 그 결정에 항상 괴로워하리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조스는 열정을 따르기 위해 덜 안전한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자랑스럽다고 말해왔다.


Make good decisioins — fast

빠른 결정을 내려라. 베조스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이 '높은 퀄리티의,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믿는다. 2015년 주주 서한에서 베조스는 아마존의 성장에는 속도와 민첩성이 중요했다고 썼다. 대부분의 결정은 변경 가능하고 되돌릴 수 있다며, 이러한 결정은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을 심사숙고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위험에 처한다고 말했다.


Finding your calling

천직을 찾아라. 베조스는 모든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당신은 열정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당신을 선택합니다"라고 말하며, 진정한 성공은 열정으로 경력을 쌓는 방법을 찾는 것은 진정한 성공이라 여긴다. 베조스는 열정을 가지고 아마존을 시작했지만, 최근 그의 평생 열정은 '우주'에 있다고 말했다.


Embrace the inefficiency of wandering

방황의 비효율성을 수용하라. 2018년 주주 서한에서 베조스는 '직관, 호기심, 방황의 힘'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아마존 비즈니스는 효율성에 좌우될 수 있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한 비효율성 역시 필요하다고 믿는다. "방황은 탐색과 실험을 의미하며, 효율성에 대한 필수적인 균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 된다. 반대로, 방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지만, 무작위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성공은 발명, 발사, 재창조, 재도전, 다시 시작, 반복, 또 반복을 통해 올 수 있다며, 성공으로 가는 길은 결코 직선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Don’t lose your distinctiveness

개성을 잃지 마라. 지난 4월 마지막 주주 서한에서 베조스는 'Originality'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모두 독창성, 오리지널리티가 가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세상은 당신이 일반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독창성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개성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21년 6월 20일 일요일

성공을 위한 4가지 단계 (6개의 과제 법칙)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내 인생은 완전히 끝장났었다. 준비하던 시험은 집안 사정 때문에 보러 가지도 못했다. 나이도 많고 백수 기간도 길어져 취업도 어려웠다. 사정도 모르는 주변 사람에게 ‘아무 곳이나’ 취업하라는 말도 들었다. 정말 한 대 치고 싶었다. 그 ‘아무 곳에서’조차 서류 심사부터 떨어지는 게 나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꼰대 소리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뭐라도 해야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쓰일 데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쓸모와 잉여의 경계에 서 있었다. 까딱하다가는 잉여 인간이 될 판이었다.

 

3월을 며칠 앞둔 겨울의 끝자락. 나는 한 장의 쪽지를 받았다. 쪽지를 보낸 사람은 고영성 작가님이었다. 그의 제안으로 나는 ‘체인지 그라운드’에 입사하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를 쓰고 싶어 한다. 드디어 잉여 인간을 벗어난다.’ 나로서는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드디어 내 삶에도 기회가 왔다.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성과를 내고 싶었다.

 

하지만 남의 돈 벌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나는 카드 뉴스나 동영상의 대본을 작성해야 했다. 분량은 일주일에 10편. 정말 쉽지 않았다. 솔직히 버거운 분량이었다. 한 편의 분량은 1,500자 내외. 업무 시간은 4시간 정도였지만, 이를 쓰기 위해 책도 보고, 자료도 찾다 보니 시간이 많이 들었다. 자고 일어나면 일하고, 책 보고, 일하고, 책보고 그러다 하루를 마감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그렇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저 성실함으로 버티는 중이었다. 입사가 끝이 아니었다. 날개를 펼치려던 자존감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대본을 쓰기 위한 소재를 찾던 중 다음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베들레헴 철강 회사의 사장이자 최고의 갑부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찰스 슈왑(Charles Schwab)’. 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회사가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이다.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지만, 예전만큼의 생산성이 나오지 않았다.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일의 효율은 더욱더 떨어졌다.


고민에 빠진 슈왑에게 친하게 지내던 다른 회사 대표가 명함 한 장을 건넸다. 명함에 적힌 이름은 ‘아이비 리(Ivy Lee)’. 그는 유명한 생산성 컨설턴트였고, 슈왑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리는 슈왑에게 조언을 해주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그 대가가 특이했다.

 

“수표 한 장을 준비해주세요. 제 조언은 일단은 공짜입니다. 제 방법이 효과를 봤다면, 그때 느끼는 조언의 가치만큼 수표에 적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리의 조언을 받고 불과 3달 뒤, 슈왑은 조언의 대가로 리에게 25,000달러짜리 수표를 보냈다. 지금으로 따지면 5억 원의 가치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도대체 리의 조언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주 간단한 실천사항이었다.

 

1. 자기 전에 내일 해야 할 6개의 과제를 적는다.

 

2. 6개의 과제에 우선순위를 정한다.

 

3. 첫 번째 과제가 끝날 때까지 다음 과제로 넘어가지 않는다.

 

4. 만약 하루가 끝났는데도 과제가 남았다면 다음 날로 과제를 넘긴다.

 

너무나 하찮아 보이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슈왑은 이 방법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불과 3달 만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났고, 그에 따라 5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한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직접 실천하기로 했다. 간단한 일이었다. 자기 전에 내일 할 일을 우선순위대로 적고 다음 날 순서대로 지키면 됐다.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우왕좌왕하지 않았고, 빠르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었다. 꼼꼼하게 기록하다 보니, 해야 할 일을 실수로 놓치는 상황도 줄어들었다. 분명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다.


그런데 나에게는 생산성 이외에도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자기 전에 해야 할 일만 적지 않았다. 했던 일도 돌아보았다. 완수한 과제에는 동그라미를 쳤다. 그 행위가 몹시 뿌듯했다. 내가 하루를 아주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도 잘 보냈다. 어떤 날은 ‘이렇게 많은 일을 했다고?’라며 스스로 놀란 적도 있다.

 

이것은 나에게 작은 성공으로 다가왔다. 그것도 매일매일 만끽할 수 있는 성공이었다. 비록 대단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기에는 충분했다.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다. 나는 열심히 살고 있다. 오늘도 이만큼이나 해냈다. 이 생각이 나의 자존감을 조금씩 끌어 올렸다. 자존감을 회복하자 사고방식도 달라졌다. 매일 조금씩 성공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루하루 성장한다는 말이었다. 성장의 정도가 작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밖에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서 알아주기 시작했다. 인정받기 시작했다. 완전히 끝장났던 내 인생이 1년 만에 인정받는 삶으로 바뀌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내 실력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만큼 달라졌다. 내 글이 인기 있다거나, 필력이 나아졌다는 말이 아니다. (조금은 나아졌을지도? 꿈 깨!) 다만, 글 쓰는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다. 1년이 지났을 때는 하루에 글을 한 편씩 썼고, 이제는 하루에 글을 4편씩 쓰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일만 허덕이며 따라갔었다면, 이런 성장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매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나의 자존감을 이루고 있다. 작은 성공을 통해 이루어 낸 성장형 사고방식의 결과다.

 

지금 하는 일이 힘들 때. 그 와중에 이룰 수 있는 것도 없을 때.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때. 그럴 때 자존감은 떨어진다. 이를 끌어 올리려면 작은 성공이 필요하다. 내일 해야 할 일을 적는 것. 그리고 그 일을 해내는 것. 마지막으로 해낸 일에 동그라미 치는 것. 이 간단한 행동이 당신을 ‘매일 성공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프로덕트 디자인을 위한 5가지 심리학

 성공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사항과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그런 경험을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의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대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은 상당히 방대한 학문이어서 기초적인 내용부터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분이 알고 있으면 좋은 심리학의 원칙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준점 편향(Anchoring Bias)

인비전(Invision) 사이트의 히어로(hero)[1]배너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시계를 사러 갔습니다. 마음에 드는 시계가 있어서 가격을 확인해 보니 150달러였는데, 이건 여러분이 생각한 예산을 넘어서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시계의 가격은 125달러였습니다. 이것도 원래 생각했던 예산을 넘어서는 가격이지만, 처음에 본 시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나은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우리는 처음에 접한 정보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배가 정박할 때 물속에 내려서 고정시키는 “닻(anchor)”과 같아서, 우리가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하나의 참고자료나 기준점의 역할을 합니다. 고객들은 처음 접하게 되는 정보를 자신도 모르게 염두에 두게 되고, 이후에 판단을 할 때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웹사이트를 디자인할 때 이런 개념을 잘 활용해서 히어로 배너를 만들면, 사람들에게 사이트의 핵심적인 콘셉트와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너는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머릿속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를 잡게 되고, 이후에 사이트의 내용을 살펴보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해당 웹사이트를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해 주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점 편향은 협상 과정이나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며, 고객들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의 한도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참고로 이러한 편향은 법정에서의 판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

구글에서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라고 검색해도, 나오는 결과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빌 게이츠(Bill Gates), 일론 머스크(Elon Musk),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이들은 모두 대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하려면 대학교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사람들이 해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성급한 오류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성공하기까지는 수만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세상에서는 그들의 화려한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존자 편향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공한 이야기에만 집중하면 “생존자 편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생존자 편향은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오직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편향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전투기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미군은 자신들의 전투기에 강철판을 추가로 장착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지에 귀환한 전투기들을 조사해서, 가장 피해가 많이 발생한 곳이 어느 부분인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러자 꼬리 날개와 좌우 날개, 동체 부분이 총탄에 맞아서 벌집이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해당 부분에 강철판을 덧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 출신의 아브라함 발드(Abraham Wald) 교수는 미군이 기지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전투기들만을 검사하고, 그러지 못한 비행기들은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기지에 돌아오지 못한 전투기들이며, 그 비행기들에서는 주로 엔진이 손상되었다는 사실은 고려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후에 이런 점을 고려해서 조치가 취해졌고, 덕분에 많은 조종사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편견은 우리의 일상 속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즈니스이든, 일상적인 문제이든, 아니면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든, 무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편향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흔히 사용하는 관점을 버리고,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최대한 고려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한 사례들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품 디자이너들은 일부의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기능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역시 동일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디자이너가 기대한 대로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부정적인 피드백은 무시하고, 긍정적인 피드백만 살펴봤다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미끼 효과(Decoy Effect)

그래멀리(Grammarly)의 가격 안내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분기별 요금(Quarterly Plan)은 일종의 미끼입니다.

미끼 효과는 사람들이 두 가지의 항목 중에서 어느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균형을 무너트리는 제3의 옵션이 등장할 때 나타납니다. 이러한 제3의 옵션은 쉽게 무시할 수 있지만, 그것을 보여주는 진정한 의도는 다른 데 있습니다. 미끼 효과는 고객을 특정한 옵션으로 넌지시 유도하는 기법이며, 그렇게 이끌리는 옵션은 그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은근히 “부추기는 행위”는 선택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조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그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 때문에 실제로 많은 분야에서 미끼 효과가 잘 먹히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며 자신은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서 이 효과를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관 매점에서 살 수 있는 팝콘이 작은 사이즈(3달러)와 큰 사이즈(7달러) 밖에 없을 경우, 사람들은 대부분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중간 사이즈(6.5달러)가 “미끼”로 등장하자, 큰 사이즈의 팝콘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소비하도록 은근히 부추겼던 것입니다.

 

 

4.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


지식의 저주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이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특정한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해당 분야의 기본적인 개념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는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할 수도 있는 지식의 격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러한 지식의 저주를 극복하려면 확실한 사실을 기반으로 말을 해야 하고, 실제 있었던 이야기나 사례를 제시하며, 모호한 설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페덱스(FedEx)는 고객들에게 추상적인 메시지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들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객들의 택배를 정해진 시간에 배송할 수 있는 노하우가 무엇인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함으로써, 자신들이 말하는 “전 세계 어디라도 정해진 시간에”라는 슬로건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생한 이야기는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주게 됩니다.

 

어떤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고객들에게 신규 업데이트를 소개할 때, 디자이너들은 이런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을 늘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제품에서 신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여러분 자신이 직접 신규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치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그 제품을 사용해 보도록 하십시오. 대상 고객들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기억하는 것보다는 알아보는 것이 더 쉽다(Recognition over Recall)

어도비 포토샵에서 사용자가 최근에 작업한 파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주관식의 질문보다는 객관식 문제에 답을 하는 것이 좀 더 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예전에 만났던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야 할 때면, 기억 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보다는 사진 속에서 그들의 얼굴을 찾아내는 것이 더 쉽다고 느꼈던 적은 없으신가요?

 

그 이유는 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보다는 알아보는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기억 속에서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보다는, 예전의 어떤 경험으로부터 그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쉽습니다.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지 부하(cognitive load)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기본적으로 수동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런 기억을 파헤쳐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매일 아침 7시에 우버(Uber)를 이용해서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우버는 그러한 패턴을 학습해서 그 사람이 아침 7시에 우버 앱을 켠다면, 자동으로 사무실 주소를 목적지로 추천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그 사람이 사무실 주소를 기억에서 끄집어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입니다. 동일한 분야의 다른 제품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인터페이스와 유사하게 디자인을 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디자인을 살짝 바꿔 보십시오.

 

 

핵심 요약

  • 사람들은 자신이 처음 접하는 정보에 크게 의존하며, 이후에도 그 정보의 영향을 받아서 판단을 내립니다.
  • 디지털 제품은 일종의 닻(anchor) 역할을 하는 히어로(hero) 배너를 통해서 핵심적인 메시지를 보여주고 전달해야 합니다.
  •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소수의 성공 스토리에만 관심을 갖고 수천 개의 실패 사례들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생존자 편향”이 일어나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즈니스나 디자인은 물론이고 무엇을 결정하든 간에, 생존자 편향에 빠지지 않으려면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사안을 살펴보고 다양한 요인들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 사람들이 두 개의 항목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그들에게 제3의 미끼 항목을 제시하면 특정한 선택으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들도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할 때에도, 초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억에서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보다는, 지나간 흔적에서 무언가를 알아보는 게 훨씬 쉽고 정신적인 노력도 덜 필요합니다.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정년은 60세다. 그러나 실제로 은퇴하는 나이는 49.1세라고 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정년을 보장받기 어려운 사회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은 점차 더뎌진다. 이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 계속 생산성만 낮아진다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살펴보기에 앞서, 컵라면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갑자기?



컵라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공장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용기에 면과 수프가 담기고 포장까지 끝나면 편의점에서 흔히 본 컵라면이 완성된다. 하지만 최종 단계인 박스에 담는 과정 중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지는 개체가 종종 생긴다. 이런 컵라면은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못한다. 그대로 공장 안에 있는 창고에 재고로 쌓이게 된다.


그러나 떨어진 컵라면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 거래처에 방문할 때다. 이때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진 컵라면은 ‘어제 만든 싱싱한 컵라면’이 된다.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제품들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구하기도 어렵고 맛이 좋다는 인식이 있다. 맥주공장을 견학 가본 사람은 안다. 맥주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맥주는 확연하게 편의점에서 사서 먹는 맥주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맛이 좋다. 물론 컵라면이 맥주처럼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맛이 더 좋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받는 사람도 그런 것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왠지 맛이 더 좋을 것 같고 특별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


별 것 아니지만 떨어진 컵라면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 거래처와는 훨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쓰임새와 중요성이 확 달라진다.


직장인과 ‘떨어진 컵라면’

어쩌면 직장인들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떨어진 컵라면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 죽어라 공부해서 수능 시험 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죽어라 공부해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고 직장인이 되어 이젠 인생을 즐길 줄 알았더니 더 치열한 경쟁과 먹고 살기 각박한 인생만 마주할 뿐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거울에는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든 넥타이를 한 전형적인 배 나온 직장인의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따분하고 지루하게 인생이라며 신세한탄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니 어느덧 잘 나가는 직장동료들과의 격차는 훨씬 벌어졌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컨베이어 벨트에서 열심히 뛰다가 지쳐버린 채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평범하게 사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는 부러워하는 축복받은 삶일 수 있다. 하지만 도태되지 않고 그 평범함을 언제까지 유지하기 위해 불안감에 시달리며 쉬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뿐이다.


다시 컵라면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떨어진 컵라면이 싱싱한 컵라면이 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평범한 소재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콘텐츠화했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됨으로써 이전보다 가치가 훨씬 성장할 수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출근하고 칼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도 스토리텔링만 있다면 충분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본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본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더욱 쉬워질 것이다.


콘텐츠가 지배하는 세상

콘텐츠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아침에 뉴스를 듣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SNS를 보며 직장에서는 구글링을 하며 정보를 찾는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스마트폰을 만지며 잠이 든다. 이처럼 눈을 뜨고 다시 감을 때까지 콘텐츠 홍수 속에 파묻혀 산다.


그만큼 기업들도 콘텐츠에 전력투구를 한다. 최근에는 ‘코드 컷팅’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TV를 보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TV가 독점하고 있던 콘텐츠 플랫폼이 다양한 형태로 생겨났다는 뜻이다.


더 이상 전문가들이 콘텐츠를 독점하는 시대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마케팅을 위해 TV 광고에 대형 스타를 고액으로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거나 본인들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콘텐츠로 소비자를 확보한 뒤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정하는 콘텐츠 창업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를 추천하는 이유

직장인에게 콘텐츠만큼 좋은 보험은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고민 2개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첫째, 이직. 포트폴리오를 쌓기 위해 지금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좋은지,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은지 늘 고민을 안고 산다. 둘째, 창업.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은 없다. 언젠가는 자의건 타의건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할 때가 찾아온다. 이때를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아닌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등바등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이 2가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콘텐츠다. 콘텐츠는 이직을 할 때 훌륭한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며, 창업을 할 때는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다.



설사 지금 당장 이직이나 창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좋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콘텐츠라고 말한다. 업계에서도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을 많이 쓴다. 결과를 직접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즉, 그전에 잘 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사실 직장을 다니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망하게 마련이다. 망하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해도 맘먹은 대로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콘텐츠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들면 금방 지친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왜 어차피 해야 할 일일까?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야만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피곤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증명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매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콘텐츠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높다. 내가 만든 콘텐츠로 누군가가 얼마나 공감했는지 수치로 체크할 수 있다면 구구절절 말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언젠가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저 돈만 버는 월급 노예가 아닌 ‘진짜 나’를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방향을 정한다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다.


콘텐츠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학창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개성 없이 평범하게 살아왔다면 콘텐츠로 만들 것이 없어 고민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자. 나만큼 남들도 평범하게 살았다. 그러니 나의 삶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공감 포인트’를 차근차근 찾아보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일’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을 수도 있다. 그 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글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든다면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배웠던 보고서 작성 방법으로 보고서 컨설팅을 하며 수익을 쏠쏠하게 창출하고 있다. 나는 사무행정직으로 근무했다. 거기서 익힌 건 밖에 나오면 절대 쓸 곳 없다는 소리를 많이도 들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일을 원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를 원한다. 그러니 자신이 할 줄 아는 보고서, PPT 템플릿 등을 판매해도 좋고, 취업 멘토링을 하거나 컨설팅을 해도 좋다.

어떤 기술이든 세상 어디선가는 원하는 사람들이 다 있다.


또 하나는 취미를 콘텐츠화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히 했던 취미가 있다면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도 좋다. 약간의 전문성이 필요한 취미라면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정보전달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도 많이 생겨 해당 분야의 엄청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강의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설사 전문성이 없더라도 초심자의 마음으로 함께 시작하여 배워나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콘텐츠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법

그래도 이왕 하는 김에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라는 것은 쌓이면 쌓일수록 큰 힘이 된다. 일본에는 오래된 음식 가게들이 많다. 오랜 세월 유지했다는 것 자체로 가치가 생긴다. 콘텐츠가 탄생하고 브랜딩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수익이나 투자도 생기고, 자본이 유입되면서 더 확장하게 된다. 이렇게 꾸준한 노력이 더해지면 콘텐츠의 질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확장에 집중할 수 있다.


둘째, 콘텐츠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 보다 어떻게 전달할까, 를 고민해야 한다. 전달한 내용은 나만의 얘기여야 한다. 어설프게 다른 사람을 흉내 내거나 유행만 좇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셋째, 낚싯대를 많이 던져야 한다. 콘텐츠가 가지는 폭발적인 힘의 원천은 OSMU다.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된 콘텐츠 하나는 가치를 매길 수가 없다. 이는 콘텐츠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이기도 하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최대한 사용자들에게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노출을 시킨 만큼 콘텐츠가 터질 확률도 훨씬 올라간다.


spray and pray. 많은 씨를 뿌리고 결과를 기대하라.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많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꽃 한 송이만 있을 때 사람들은 쉽게 밟아 버리거나 꺾어 버린다. 그러나 꽃이 여러 송이가 피었을 때에는 정원이 되고 앞에 ‘꺾거나 밟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붙는다.


직장인이 피운 꽃은 직장에서 주는 월급 한 송이뿐이다. 그러니 여러 꽃을 피우고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씨를 뿌려야 한다. 다행히 세상이 콘텐츠에 대해서만큼은 관대하다. 콘텐츠를 잘 만든 만큼 꽃을 피우기도 쉬워질 것이다.


콘텐츠를 씨앗이라 부른다면, 이 씨앗은 절대 주인이 애지중지 아낀다고 잘 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따뜻한 햇살과 토양, 그리고 주인의 노력이 더해져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서둘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씨앗을 심어놓고 조금씩 새싹을 피어나 줄기가 되고 꽃이 피어나는 과정까지 지켜봐야 한다. 누가 아는가, 단 한 송이가 아닌 여러 송이가 한가득 피어나는 꽃밭이 될지.

2021년 5월 23일 일요일

당신은 리더? 혹은 관리자? ‘좋은 리더’란?

당신은 리더? 혹은 관리자?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그리고 ‘좋은 리더’란?


사업이 커질수록 종업원이나 부하 직원은 늘어납니다. 적은 인원으로 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늘어날수록 집단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리더(Leader)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리더십(Leadership)이란 무엇이며, 어떤 리더십이 좋은 리더십일까요? 먼저 리더와 관리자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01.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점


한편 리더와 관리자는 구분됩니다. ‘베니스와 나누스(Bennis & Nanus)’는 관리자란 주어진 일을 옳게 (즉, 더욱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려는 사람들)이며, 리더는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바가 있습니다. 영문으로 표현하자면 관리자는 ‘do things right’ 그리고 리더는 ‘do the right thing’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클과 밴 플리트 (Yukl & Van Fleet)’는 “리더란 추종자들의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지만, 관리자는 단순히 직위 책임과 권한을 행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니스는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아니라 조직 각 계층에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를 다음의 표와 같이 요약했습니다.


02. 리더십의 정의


그렇다면 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Leadership)”이란 무엇일까요?


리더십(Leadership)은 상호 협동하는 사람들이 집단과 개인의 목표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 동기화하는 상호적이고, 거리적이며, 때로는 변환적인 과정입니다.


따라서 리더십이란 조직의 수만큼 다양합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과 연구자가 어떤 리더십이 가장 효과가 좋은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이론들이 등장했습니다.


03. 첫 번째 리더십 이론 : 특성 이론 (Trait theory)


20세기 초에서 1940년대까지의 리더십 연구들은 리더가 갖춰야 하는 특성이나 자질을 찾는 데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즉, 리더가 지닌 신체적, 심리적, 성격적 특성에 따라 리더십의 효과가 커진다는 이론입니다. 


신체적, 골격적 특성 – ex) 활동성, 정력, 외모, 차림새, 키, 몸무게 등

능력 또는 기술 특성 – ex) 행정 능력, 지능, 판단력, 지식, 기술적 능력, 어휘 구사력 등

성격적 특성 – ex) 야망, 공격성, 독립성, 열정, 인내력, 책임감, 유머 감각, 스트레스 저항력 등

사회적(대인 관계적) 특성 – ex) 협동성, 명예나 인기 중시 성향, 재치, 다변성(talkativeness) 등


하지만 이러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 번 성공했던 리더가 이후에 실패하기도 하고, 어떤 조직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리더가 다른 조직에서는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특성을 가졌다 해도 조직 특성, 역사적 배경, 집단의 목표, 직무 특성 그리고 추종자들의 특성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지요.


실제로 리더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여겨졌던 신체적, 골격적 특성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소한의 체중이나 신장을 충족시켜야 하는 군대 등 특수한 조직이 아닌 이상 리더십의 유효한 지표가 될 수 없었습니다.


04. 두 번째 리더십 이론 : 경로-목표 이론 (Path-goal leadership theory)


이후, 여러 가지 시도와 연구를 거쳐 경로-목표 이론 (path-goal leadership theory)라는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특성과 행동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리더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셈이죠.


이 이론에서 환경적 요인은 부하직원의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보완적으로 필요한 리더의 행동 유형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반면에 부하직원의 특성 요인은 환경과 리더 행동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이 이론은 리더 행동의 환경적 구조와 중복될 때, 또는 부하직원의 특성과 일치하지 않을 때 비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가장 좋은 리더십은 환경적 요인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부하직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리더십입니다.


위의 이론에서는 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1) “지시적 리더십” 스타일

리더가 목표달성을 위해 집단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규정한다거나 조직화하고 공식적으로 의사소통 채널을 설정하며 집단의 과업을 달성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지시적 리더십의 리더는 부하직원에게 기대하는 것을 알려주고, 작업계획을 세우고, 과업수행 방법을 지도합니다. 즉, 부하직원들이 정해진 성과 기준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정해진 회의 시간을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지시적 리더십을 사용할 경우, 외적 통제 위치를 갖거나 과업 능력이 낮은 하급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하지만 과업 능력이 높은 하급자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하급자들의 만족도를 저하시킵니다. 모호한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의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를 높여주고 동기를 유발합니다. 명확한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의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와 동기를 저하시킵니다.


2) “지원적 리더십” 스타일

친절하고 부하직원의 욕구에 관심을 두는 스타일입니다. 리더는 부하직원에게 쌍방의사소통, 의사 수렴, 상호신뢰, 존중, 따뜻함 등을 줍니다.


지원적 리더십은 스트레스나 좌절감, 또는 욕구불만을 느끼게 하는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과업이 어렵고 하급자가 자신감이 없거나 실패할 것을 크게 두려워하는 경우, 지원적 리더십은 하급자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자신감과 결의를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3) “참여적 리더십” 스타일

부하직원에게 조언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부하직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리더입니다.


참여적 리더십은 내적 통제 위치를 가진 하급자에게 책임감을 느끼도록 하고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도록 하기 때문에 하급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하급자들이 높은 자율 욕구나 성취 욕구를 가진 경우, 참여적 리더십은 하급자들의 만족도와 동기를 높여준다.


4) “성취지향적 리더십” 스타일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부하직원들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요구합니다.


애매하고 반복적이지 않은 과업을 수행하는 하급자들에게 성취지향적 리더십을 사용하면 그들의 자신감과 동기를 높여줍니다.


05. “리더십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직무는 결국 부하직원들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고, 부하직원의 목표 달성을 통해 집단이나 조직의 전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시나 지원, 또는 그 모두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부하직원의 목표가 집단 또는 조직의 전체적 목표와 조화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거나 지원하는 일이 리더의 직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과 부하직원의 특성을 발휘한다면 성과와 만족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1년 5월 9일 일요일

튼튼한 실행력을 만드는 아웃풋 독서 방법

좋은 아웃풋은 차곡차곡 쌓아둔 인풋이 있어야 나올 수 있습니다. 사이드잡을 포함해 무슨 일을 하든 말이죠.


평소에 좋은 인풋을 쌓는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합니다. 비용 부담이 적고, 관심사가 모호한 사람도 다양한 방면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거든요. 오늘은 독서를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풋을 쌓고,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

무조건 많은 책을 읽는 건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나의 내공을 쌓는 데 효과적인 책을 찾아 읽어야 하죠.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 필요한 책을 선택해보세요.


☑️ 나의 본업과 관련이 있는 책

독서는 자신의 본업과 연결된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본업의 경쟁력이 사이드잡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실무를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이론이나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내용을 이렇게 정리했구나' 하면서 날을 다듬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본업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사이드잡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 멘토가 추천한 책

본업이든 사이드잡이든 닮고 싶은 롤모델을 잡고, 그가 쓴 책이나 추천한 책들을 읽어보세요. 그다음 책 속에서 언급되는 또 다른 책을 읽어가며 독서를 꾸준히 이어가는 거예요.


저의 추천도서로는 <백만장자 메신저>, <핑크펭귄>, <아이 엠 미디어>, <여덟 단어>가 있습니다. 내 안의 무언가를 어떻게 꺼낼 수 있는지, 그걸 어떻게 잘 기획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 트렌드를 설명하는 책

서점을 둘러보면, 전문 분야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어요. 요즘에는 핀테크나 메타버스가 대표적이죠. 트렌드를 미리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렌드를 본업이나 사이드잡에 접목해 획기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발전시킬 수도 있어요.


트렌드 관련 책을 읽는 게 어렵게 생각된다면, 도서 콘텐츠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해봐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밀리의 서재’의 리딩북(오디오북+e북) 서비스를 추천드리는데요. 책 분량과 상관없이 주요 내용을 축약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실전! 아웃풋 중심의 독서법

꾸준히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 가지 명심할 게 있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했더라도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의 폭이 확장될 수는 있지만,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웃풋 독서법’을 제안드리곤 합니다. 습관적인 독서에 ‘작은 목표’를 설정해서 읽어나가는 방법이죠. 아래 세 가지 단계에 맞춰 독서를 실천해보세요.


하나, 구체적인 독서 목표를 세우자

‘작은 성공’을 경험할 만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책 100권 읽기’ 대신 ‘책을 읽고 독서모임에서 발제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세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똑같은 책을 읽어도 더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둘,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one thing’을 찾자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분들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는 스타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 그 욕심을 내려놓고 ‘책 한 권에서 딱 하나의 인사이트만 얻겠다’라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고, 훨씬 더 얻어가는 게 많을 거예요.


셋, 독서 기록을 남기자

책을 읽고 개인적인 노트나 SNS에 꼭 기록을 남겨두세요. 기록한 콘텐츠를 보면서 내용을 떠올리고 적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에 남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사나 취향을 알려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겠죠.


완벽한 때는 없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사이드잡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권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본업에 방해가 되는 사이드잡이라면 반대하는 편이죠. 다만 지금 하는 본업 외에도 돈을 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아는 만큼 퇴사 이후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사이드잡 사례를 알아두고,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완벽한 때는 없다”는 거예요. ‘나중에 퇴사하면 해야지’,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해야지’ 하면서 다음으로 미루기보다는 오늘 당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누구나 시작은 작고 초라합니다.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떤 주제로 유튜브를 시작할까?’ 생각하면서 벤치마킹을 시도하는 게 파이프라인 만들기의 시작이랍니다. 백만 유튜버도 영상 1개를 올리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2021년 5월 8일 토요일

유튜브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란 무엇인가

유튜브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란 무엇인가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란 무엇이고, 구글은 어떤 동영상을 좋아하나.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 Vid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동영상(Video)과 검색 엔진 최적화(SEO)의 합성어로, 특정 검색 키워드와 관련 있는 동영상이 검색 결과 상위에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흔히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라고 하면 동영상의 제목이나 설명 과 같은 메타 데이터를 잘 설정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글과 유튜브의 검색 알고리 즘은 동영상 콘텐츠의 내용과 질로 노출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동영상 검색 최적화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이 유튜브 검색 결과 상위에 키워드와 관련 있는 동영상이 나타난다. 

* 이 구글 검색 결과 상위에 키워드와 관련 있는 동영상이 나타난다.


검색 상위 노출 효과를 얻으려면 구글이 높게 평가하는 동영상의 기준을 알아야 합니다. 구글 은 어떤 동영상을 좋게 평가할까요? 유튜브를 제대로 이해해서 동영상 유입 및 조회수를 증가 시키려면 이와 같은 동영상 검색 최적화 관점에서 모든 것을 설계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의 노출 및 유입 경로부터 파악하라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를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도 동영상이 시청자의 이동 경로에서 자주 눈에 띄어야 합니다. 즉, 시청자의 유입 경로를 찾아서 그 위치에 노출되는 빈도를 높여 야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의 유입 경로는 크게 다음 여섯 가지입니다.

◆ 유튜브 메인 페이지(홈) 
◆ 유튜브 검색 결과 페이지 
◆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 유튜브 연관 동영상(추천 동영상 목록)  
◆ 구글 검색 
◆ 소셜 링크

어떻게 하면 이들 유입 경로를 통해 동영상의 상위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다음 두 가 지가 핵심 관건입니다. 

첫 번째는 채널과 동영상이 구글의 노출 알고리즘에 좋은 평가를 받아 야 합니다. 

두 번째는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동영상의 상호 연관성이 높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구글에게 '좋은 동영상 채널'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카데미(YouTube Creators Academy)]라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에서 강의를 제공합니다.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 YouTube


검색 알고리즘 부분을 살펴보면 유튜브가 선호하는 동영상을 선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시청자가 보는 것 

- 시청자가 보지 않는 것 

- 시청자의 동영상 시청 시간 

- '좋아요' 및 싫어요' 

- 관심 없음' 의견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제작하는 동영상의 유형에 대해 아무런 의견이 없으며, 특정 형식을 선호하지도 않는다'고 밝힙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 다음의 요소를 살피며 시청자를 따라갈 것 이라고 합니다.

이에 덧붙여 알고리즘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신경 쓰기보다 '시청자가 무엇을 좋아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합니다. 다시 말해 시청자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유튜브도 밀어주겠다는 것이지요.


2021년 5월 7일 금요일

PM을 위한 우선순위 정하기 기법 4가지

현업의 프로덕트, 프로그램 매니저, 오너에게 업무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늘 압도적으로 많이 차지하는 대답은 ‘실제 시장 피드백이 부족한 상태에서 로드맵에 따른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PM생활 15년 차인 저 역시 이 대답의 예외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대답은 ‘PM/PO에게는 시장과 고객을 위해 옳은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확신이 늘 필요하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제품 백로그는 제품에 필요한 것으로 수집된 모든 항목의 리스트입니다. 이 리스트에 없으면 제품에 절대 반영될 수 없다고 할 만큼 모든 요청사항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모음 안에서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거나,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작업을 먼저 완료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매겨야 합니다.


백로그에서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PM/PO의 가장 중요한 업무책임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덕트 팀은 특정 제품을 만들어내는 시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이것을 수행하는 가장 단순하면서 명료한 원칙은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하는 것(doing the first thing first)"입니다. 업무 프로세스의 관점에서 말하면 "항목 그룹을 평가하고 중요도 또는 긴급도 순서로 순위를 매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리소스(비용, 인원, 시간)의 부족과 같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모두 변수로 고려해야 할 각 잠재적 옵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아이디어 리스트를 어떻게 우선순위화 할지에 대한 미팅과 토론은 그 결정에 대한 영향력과 성공 가능성의 극대화라는 목적 때문에 늘 치열하게 이루어집니다. 그 치열함 덕에 많은 IT기업이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우선순위 지정 기법(Prioritization Techniques)을 사용합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우선순위 지정을 하는 데 있어서 약간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이글에서 소개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네 가지 방법을 익혀보면 어떨까 합니다. 모든 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개략적인 특징과 장단점,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고 다른 기법과 비교하여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MoSCoW (모스코우)

작고 복잡하지 않은 프로덕트/서비스를 위한 가장 간단한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징

MoSCoW는 애자일 프로덕트 관리방법에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고 이해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 기술은 PM/PO가 작업 중인 내용과 그 이유를 관계자(관리자, 리더십팀, 고객) 에게 전달하는 데 유용합니다. MoSCoW라는 이름은 다음의 네 가지 우선순위(모음 ‘o’를 뺸 M, S. C, W) 범주의 약어입니다.


Must have: 이 기능(features)을 빼고 제품 딜리버리/서비스 론칭을 생각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여기에는 법적, 보안 문제 또는 비즈니스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약속되어 있거나 제품의 킬러 피쳐(killer feature)로 정의했다면 이것은 제품/서비스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어떤 것이 '머스트 해브'가 될 만한 자격이 있는지 알아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것을 포함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선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것 없이는 프로덕트/서비스의 성공을 상상할 수 없다면, 그것은 ‘머스트 해브’ 필수품입니다.

Should have: 높은 우선순위를 지니는 기능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없어도 프로덕트에 재앙이 닥칠 운명까지는 아닐 때 사용합니다.

Could have: 많이 이야기하는 ‘나이스 투 해브(Nice to have)’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할 수 있었을' 것들이지만,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때 이 순위를 사용합니다. Could have와 Should have 사이가 어느 순간 매우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디에 속하는지 파악하려면 각 요구 사항(requirements)이 사용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십시오. 영향이 적을수록 우선순위를 낮출 수 있습니다.

Won’t have: 많은 PM/PO들이 "다음 버전에 포함시키도록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Won't have'라고 말할 때, '이 요구 사항은 생각할 가치도 없어서 절대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를 의미합니다. 주로 개발 자원(시간, 비용, 인원)의 부족과 같은 이유 때문일 수 있는데, 여러분과 여러분의 이해 관계자(리더십, 사용자)들이 이번 릴리즈(출시)에서 이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는 PM/PO로서 기대치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장점

MoSCoW 방법은 깊은 이해나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팀 전체가 빠르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우선순위 지정 기법입니다. 리더십팀, 고객과의 간의 상호 이해관계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MoSCoW 방법은 필수 항목 범주를 제외하고 엄격한 시간제한이 없으므로 기능별로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팀 리소스를 상황에 맞도록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단점

구현의 범주에 일관성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MoSCoW 방법은 우선순위가 쉽게 설정될 수 있지만 작업의 시퀀스가 없으므로 전체적 시스템적인 릴리즈 계획을 세우기 힘듭니다.

MoSCoW가 요구 사항과 기능을 중요도 순서로 정렬하여 보여준다고 해도, 여전히 전체 그림을 보기는 힘듭니다. 비즈니스에 중요한 큰 기능이 중요도에 따라 나누어져 있는 경우 MoSCoW방법에서 낮은 우선순위가 무시되거나 빠지면, 전체 기능이 완성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경험 많은 PM/PO가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우선순위를 그룹화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필요한 것과 멋진 것 사이에 불균형이 생깁니다. 범주 간의 흐릿한 구분이 종종 필수 목록에 들어가는 기능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의존관계(dependency)나 종속관계 (hierarchy)를 잘 구분하여 우선순위 지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하는 경우

MoSCoW 방법은 간단하지만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많은 릴리즈 시간에 민감한 프로젝트라면, 시간에 대해 포괄적인 우선순위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MoScoW를 보완해 보십시오. 반면 기술적 제약과 의존성이 크지 않은 소형 제품으로 MoScoW를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워킹 스켈레톤(Walking Skeleton)

워킹 스켈레톤은 기본 아키텍처의 PoC(Proof of Concept: 기술 검증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oC는 단일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추지만 워킹 스켈레톤은 최소화된 프로덕트의 엔드 투 엔드를 구현한 것입니다. 즉 개념의 윤곽 정도가 아니고 실제로 실행 가능하고 테스트도 함께 가능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워킹 스켈레톤은 최소 실행 가능 제품(MVP)의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사용되며, 그중 어떤 것이 제품이 작동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지 정의합니다.

특징

이 방법은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요구사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어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먼저 필요한 사용자 스토리에 순위를 매깁니다.

필수 기능의 구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주요 기능이 완전하게 동작하는 제품의 형태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비즈니스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는 형태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 때문에 여러 가지 기술제한이 있는 상태에서도 핵심 시스템 요소를 표시하기 위해 스토리 맵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워킹 스켈레톤은 딜리버리와 배포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제품 기능 테스트도 과정에 포함됩니다.

 

장점

핵심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출시할 제품/서비스의 비즈니스 가치를 추정할 때, 가능한 한 많은 기능을 포괄적으로 가진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유혹이 항상 강하기 때문에, 핵심 필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워킹 스켈레톤은 실제 동작하는 MVP를 목적으로 하기에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장점은 사용자로부터 우선순위 결정에 대한 피드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에 따라 전체 프로덕트 팀은 제품 시장 적합성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전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점

주요 기능이 동작하는 프레임워크의 형태를 띠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다른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 테스트에 큰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워킹 스켈레톤은 다소 빠른 우선순위 설정 테크닉이지만, 주요 기능이 동작하는 프레임워크가 완성되어야 하기에 첫 릴리즈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제품을 첫 출시하려고 할 때, 리더십팀에서는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주요기능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초의 실행 가능한 제품 버전은 시장에 출시할 준비가 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으로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사용하는경우

워킹 스켈레톤은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MVP)을 출시할 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테크닉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추가 기능이나 부가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지닌 보다 지속 가능하고 복잡한 제품을 릴리즈 할 때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스(RICE: Reach, Impact, Confidence and Effort)

라이스 방법은 약간의 수학 계산이 필요한 방법입니다.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등급 점수 모델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특징

라이스 RICE는 Reach, Impact, Confidence 및 Effort를 나타냅니다. 우선순위를 지정할 때 각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입력 값입니다.


리치 Reach: ‘도달 범위’로 해석하면 될 듯하고, 특정 기간 동안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수를 반영합니다. 일별 또는 월별 활성 사용자(DAU-Daily Active Users 또는 MAU-Monthly Active Users) 등의 실제 프로덕트 지표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지원 페이지의 개선 사항을 평가하면 월별 이 페이지를 방문하는 사용자 수가 당신의 리치 지표가 됩니다.

임팩트 Impact: 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지(Reach) 생각해봤으니, 그들이 이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임팩트를 측정하는 절대 과학적인 방법은 없으므로 상대적인 값을 사용합니다. "매우 큰 임팩트"의 경우 3점, "높음"의 경우 2점, "중간"의 경우 1점, "낮음"의 경우 0.5점, 마지막으로 "최소"의 경우 0.25점을 사용하여 평가합니다.

컨피던스 Confidence: ‘신뢰도’ 값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PM으로서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는지에 대한 추정 값입니다. "고 신뢰도 100%", "중간도"의 경우 80, "낮은 신뢰도"의 경우 50 등 객관식 척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력 Effort: 제품,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팀이 소요한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인 월(person-month)"나 “시간” 등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입력값이 정해졌다면 다음 공식을 적용합니다.



RICE = (Reach*Impact*Confidence)/Effort, 즉 다른 입력치의 곱을 시간(노력 Effort)로 나누는 것입니다. RICE값이 클수록, 우선순위가 높다는 뜻이 됩니다.


장점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여러 요소를 포함시킬수록 제품에 대한 비전, 성공적인 론칭, 추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는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은 실제 제품 릴리즈 과정에서 나오는 의미 있는 숫자와 KPI를 기반으로 하기에, 실제로 매우 의미 있는 평가지표가 됩니다.

RICE 방법은 사용자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사용자 만족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단점

모든 메트릭을 동일하게 고려하기 위해 등급을 매기고 각 백 로그 항목별로 계산을 수행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데이터를 다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RICE 방법은 출시를 연기하는 결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책임에 대해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우선순위 결정 방법에는 영향과 신뢰도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팀은 결정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PM/PO의 책임의 한도인지, 팀 전체인지, 리더십이 담당해야 하는 부분인지 애매한 부분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경우

RICE 우선순위는 여러 측면에서 제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우선순위 사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RICE를 이용한 우선순위 지정방법은 프로덕트/서비스가 출시되고 라이프사이클을 시작할 때는 사용자에 대한 부분이 좀 더 명확하므로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RICE는 MVP를 만드는 경우에는 어울리지 않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노 Kano 모델

카노 기법은 고객기반의 우선순위 지정 방법입니다. 프로덕트/서비스의 기능에 대해 사용자들의 만족도와 행동이 다르다는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특징

다양한 카노 모델 적용방법 중 가장 기본적이고 기본화된 버전은 사용자 백로그 포인트를 다음의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Must-be, Performance, Attractive, Indifferent. 사용자 만족을 중심으로 하고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방식인 만큼 우선순위를 할당하기 전에 설문조사와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Must-be: 고객은 이러한 기능이 포함된 경우에만 제품의 의미를 두는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기능입니다. MoSCoW 우선순위 할당 방법의 Must Have와 같은 의미입니다.

Performance: 이 기능은 이중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덕트/서비스가 동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고객은 이 기능을 매우 갖고 싶어 하는 경우입니다. 이 종류의 기능은 고객의 요구와 기대치를 예측하는 것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품에 포함시키면 고객은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사용자가 실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기능들입니다.

Attractive: 이 기능은 만족감을 더해주는 것들입니다. 기본적으로, 그것들은 특별한 기대감은 없지만, 가지고 있기 좋은 특징입니다. 즉 MoSCoW우선순위 방법의 Could Have (nice-to-have)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기능이 없다고 해서 고객은 특별히 불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에 중요성이 있습니다.

Indifferent: 고객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즉 고객은 관심이 별로 없는 기능입니다.



장점

제품의 잠재적인 장점과 단점을 강조합니다. 카노 모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용자 피드백인데, 카노 조사 결과는 미래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PM/PO는 개발 초기에 제품/시장 적합성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 대한 가치를 기준으로 프로덕트 기능의 순위를 정하게 되므로, Kano 모델은 가치 제안 관점에서 제품을 평가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점

카노 모델 방법은 고객의 입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기에 보다 포괄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지만, 고객은 특정 릴리즈나 특정 기능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지 않기에 개발을 진행하는 PM/PO 입장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출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카노 설문 조사를 포함하기 때문에 결과를 처리하고 추정하는 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출시 시기를 늦추게 되고, 프로덕트 팀의 개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고객의 의견과 지식에 의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카노 모델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 평가하지만, 백로그가 단순히 담당자의 희망 요청사항일 수 있으며, 기술적 배경이 없는 고객의 기대치에만 머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카노 모델 방법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개념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해야 합니다.

 

사용하는 경우

초기 UX 디자인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콘셉트 디자인을 카노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일 것입니다.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것이 항상 더 낫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프로토타입과 설문지의 조합은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객은 제품의 기술적 복잡성이나 다양한 종류의 어려움을 잘 모르기에, 이 변수를 최종 우선순위 지정을 할 때는 반영해야 합니다.

 


마무리

프로덕트 백로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특히 애자일 기반 프레임워크에서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다음 스프린트에서 완료해야 할 스토리 포인트뿐만이 아닌 제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프로덕트 백로그에서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PM/PO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입니다. 직감에 의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대개 해당 프로젝트와 제품/서비스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기법에는 오늘 살펴본 4가지 이외에도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WSJF(Weighted Shortest Job First), Value vs Complexity/Effort 와 같은 여러 가지 다른 기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오늘은 가장 일반적인 우선순위 지정 기법 4가지의 방법, 장단점과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표처럼 서로의 방법을 비교해 보려 합니다. 이 정리된 표를 보면, 어떤 상황에 어떤 우선순위 지정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파악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PM의 주머니에는 제품이라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도구 자체가 맛있는 요리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 도구를 상황과 재료에 맞게 잘 사용하는 PM/PO의 능력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지요. 

2021년 5월 5일 수요일

의지 프로그램 운영하기

이번 글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미션, #인증, #챌린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매일 꾸준히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수익화할 수 있답니다. 

돈으로 의지를 사는 플랫폼

<2021 트렌드노트>에 따르면, 우리는 주어진 기간 내에 명확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반복적으로 실행,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과 모임이 자유롭지 않아지면서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요즘 들어 ‘매일 아침 6시 일어나기', ‘주 3일 헬스장 가기’, ‘주말마다 책 한 권 씩 읽기’ 등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인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의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습관 형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로젝트 100’, ‘챌린저스’ 등과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데요. 참여 방법은 두 서비스 모두 유사합니다.


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검색해서 참여한다.

② 의지 보증금을 건다.

③ 인증한 만큼 의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두 서비스의 차이점이 있다면 ‘카카오프로젝트100’은 100일 동안 진행하고, 인증을 실패한 날에는 보증금이 자동으로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기부됩니다. 반면 ‘챌린저스’는 도전 기간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성공한 사람들끼리 인증 실패자의 보증금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챌린저스’의 경우 목표달성률이 85% 이상이면 참가자는 걸었던 돈을 모두 돌려받고, 100% 달성하면 추가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앱테크인 셈이죠.  


수익화 측면에서는 프로젝트 개설자와 참여자의 혜택이 동일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강의와 같은 다른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고도 가볍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의지 프로그램 운영 방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강의를 개설하면 수익화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성공 노하우’, ‘매일 인증글 기록하기’, ‘원데이 원포토’ 등 목표 달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좋아요. 무언가를 알려줘야 한다는 자체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마세요. 나에겐 별것 아닌 작은 노하우도 초보자들에겐 도움이 된답니다. 


대단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것보다 ‘기왕 하는 것같이 하자’, ‘다른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해보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 기획하기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개설한다면, 자신이 기획하려는 주제와 유사한 다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기획해보세요. 


프로그램마다 운영방식이나 금액은 다양합니다. ‘4시간 강의 + 직접 글쓰기 인증’으로 묶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볼게요. 비슷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비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강의 콘텐츠가 들어가 있으니까 가격이 높아진 거죠. 반면, 함께 하는 인증에만 집중한다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저렴해질 겁니다. 


두 번째, 같이 할 사람 모으기

의지 프로그램은 작은 성공 노하우만 있다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람을 모으는 일이겠죠. 사람을 모으려면 결국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장점과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를 잘 알려야 합니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프로그램을 홍보하거나 지인과 함께 시험 삼아 운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을 모으는 데 가장 큰 힘이 되는 채널은 개인 SNS예요. 


SNS를 잘 운영하다 보면, ‘나’라는 브랜드가 하나의 플랫폼이 됩니다. 관계형 스토어로 확장될 수도 있죠. 꼭 유료 프로그램을 팔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SNS는 사람을 모으고자 할 때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수익화를 위한 SNS 운영 노하우는 6화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으니 꼭 참고해보세요! 


느슨한 연대 - 함께 가야 빨리, 멀리 간다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느슨한 연대’예요. 


느슨한 연대는 끈끈하지 않아도 신뢰하는 관계,

같은 가치관 취향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개별적으로는 독립되어 있으나

필요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관계라고 정의되고 있어요. 

<라이프트렌드 2020>, 부키


의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면 ‘느슨한 연대’를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혼자 미라클모닝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의지가 아니라면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새벽 인사를 하고 인증을 하기로 약속한다면, 오전 5시에 눈이 번쩍 떠지는 기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온라인 환경에 이 말을 적용해본다면, “함께 가야 빨리 가고, 멀리 간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의지 프로그램을 수익화하려면, 꾸준히 운영하면서도 어느 정도 임계점까지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느슨한 연대로 만난 온라인 동료들이 힘이 될 거예요.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한 단계 더 점프업도 할 수 있답니다. 느슨한 연대의 강력한 힘이 수익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어요.  

2021년 5월 2일 일요일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하는 방법

인스타그램으로 나의 팬도 만들고 수익 창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볼게요.


인스타그램은 취향에 기반한 이미지 중심의 SNS입니다. 누구나 계정을 만들어 게시물을 올릴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요. 그래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팔로워가 늘지 않거나 게시 글에 반응이 없어 속상해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인스타그램은 나를 좋아하는 팔로워 1,000명만 있으면 수익화가 가능한 곳입니다. 어떻게 1,000명의 팔로워를 만들 수 있는지, 1,000명의 팔로워를 통해 어떤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 천천히 살펴볼까요?


인스타마켓은 관계형 커머스이다

인스타마켓은 관계에 기반한 커머스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물건을 고를 때, 이성적 판단을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이 물건을 팔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구매합니다. 


운동 자극을 받고 싶어서 운동하는 일상을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다가, 그 인스타그래머가 판매하는 식사 대용 파우더를 구입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것을 ‘관계형 커머스’라고 부릅니다. 관계형 커머스에서는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기가 쉬워요.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를 최대한 확보할수록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해진다는 거죠. 


아까 1,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면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1,000명이 말처럼 늘리기 쉽나요?”라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약 두 달 정도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숫자입니다. ‘평범한 사람을 위한 팔로워 1,000명 모으는 방법’. 그 구체적인 팁을 알려드릴게요.


✔️ 특정 주제에 집중해 게시물 업로드 하기

취미나 취향, 공략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그 주제와 관련된 게시물을 자주, 꾸준히 업로드해보세요. 예를 들어 메모가 취미라면 감각적인 비주얼 메모를, 패션 트렌드에 강하다면 데일리룩을, 향초를 판매하고 싶다면 예쁜 캔들과 관련된 정보를 계속 업로드하는 거예요. 


특정 주제에 집중해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노출이 많아지고, 님의 인스타그램으로 유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수익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져요.


대신 상품을 판매할 때는 내가 업로드하던 게시물 주제와 관련된 것으로 판매해야 합니다. 감성캔들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가 간편식을 판매하는 분들은 없겠죠?


✔️ 먼저 다가가기

내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팔로워를 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취향이나 상황이 비슷한 사람, 내가 생각하는 잠재적인 고객의 계정을 찾아 팔로우하고, 댓글로 소통하며 단단한 온라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조금 쑥스럽더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와 돈독한 관계를 맺으려면 그 순간을 참아내야 합니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계정을 둘러보세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해시태그를 검색해 찾아볼 수 있겠죠?


이렇게 나의 일상을 팔로우하는 팬 1,000명을 만들고 나면, 블로그 체험단처럼 물건 판매를 시작해 볼 수 있어요. 이 내용은 지난주 블로그 체험단과 유사하니 7화를 참고해주세요. 


인스타마켓 운영 방법

물건을 판매한다고 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11번가에 셀러로 입점하는 걸 떠올리기 쉽습니다. 또 물건도 미리 사서 쟁여두고,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물건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이렇게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인스타마켓을 통해 가볍게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이지 않고도 판매를 경험해볼 수 있고, 이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으니까요.

 

첫 번째, 위탁 판매 진행하기

요즘은 위탁 판매 방식으로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다른 업체에 정보를 제공해 배송까지 맡기는 방식이죠. 다른 방식에 비해 수수료 수입이 적지만, 물건을 제조하고 포장해 배송하는 데 내 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본금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공동구매 경험 쌓기

매번 아이템을 바꾸어 가며 단발성으로 진행하는 ‘공동구매’ 방식도 있습니다.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테스트 삼아 시도해보기에도 좋아요. 공동구매는 일정 기간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한꺼번에 일괄 배송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방식과 마찬가지로 위탁 판매와 엮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동구매를 여러 번 진행해보면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 체크해볼 수 있겠죠?


세 번째, 인스타마켓 개설하기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급과 같은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활용해 인스타마켓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제품을 직접 소싱하고 홍보도 하면서 1인 기업가가 되어가는 거죠.


인스타마켓에서 ‘이것’만은 꼭!

인스타마켓을 운영하면서 우리는 ‘사이드잡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사이드잡 만렙인 저 역시 커머스 부분은 조심스럽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 중이에요. 돈을 덜 벌더라도 최대한 일을 자동화하고 업체의 도움을 받으며 인스타마켓을 키워나가는 게 안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SNS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규모와 상관없이 판매자의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업종코드는 525104)을 한 뒤, 관할 구청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죠. 


규모가 작고 거래가 많지 않을 경우, 통신판매업 신고는 면제를 받지만 사업자 등록은 반드시 해야 돼요. 안 그러면 불필요한 세금(가산세)을 더 내야 하고, 내가 낸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


SNS 마켓 사업자로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소득을 얻으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또 2021년 1월 1일부터 SNS 마켓 사업자가 건당 10만 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때 소비자가 발급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합니다. 


만약 현금영수증을 미발급한 경우 미발급 금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하니 잊지 마세요!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튜토리얼 / 도움말 / 온보딩의 차이

 

튜토리얼 / 도움말 / 온보딩의 차이

 

1. 튜토리얼

튜토리얼 화면은 코치 마크라고 하여, 서비스 앱 초기 실행 시, 인터렉션 가이드나 해당 서비스를 안내하는 화면을 말합니다. 그밖에 도움말은 물음표 버튼을 선택 시, 레이어 팝업 형태로 특정 기능 혹은 콘텐츠에 대한 추가 안내 혹은 설명을 할 경우에 제공되는 기능을 말합니다.

 

2. 도움말

UI가 위젯에 늘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도움말 메뉴를 별도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특정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학습성, 인지성을 고려하여 위치와 세부 UI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툴팁 UI라고도 불립니다.

 

3. 온보딩

온보딩이란, 사용자가 처음 접하는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을 말합니다. 슬랙의 슬랫봇처럼 점차적으로 익숙하게 하나씩 알게 합니다. 하나하나씩 사용자에게 가이드를 주는 것을 말하지요. 튜토리얼 슬라이드 몇 장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시에 공개합니다.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블로그 체험단으로 블로그 키우기

블로그로 생활비를 절약하거나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블로그 체험단,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작성하는 포스팅 등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블로그는 시작하는 데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만들어낼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한 훌륭한 사이드잡이에요. 저 역시 맛집, 미용실, 서평단 등 다양한 체험단 활동을 통해 생활비를 아끼면서 문화생활도 할 수 있었죠. 


체험단에 관한 두 가지 선입견

블로그 수익화 이야기에 앞서 체험단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블로거지, 인플루언서 갑질?

사업주나 일반인 사이에서 체험단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을 거예요. 선입견이 생겨난 맥락은 이해하지만, 체험단은 서비스(혹은 제품)를 받고 후기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당한 경제 활동입니다. 온라인 후기가 필요한 사업주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그러니 시작하기 전부터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 체험단은 인플루언서만 하는 거 아닌가요?

체험단의 범위는 상당히 넓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100명 이상, 블로그 이웃 수 500명 이상이 된다면, 누구나 블로그 체험단에 도전할 수 있어요. 체험단 서비스의 단가가 비쌀수록 방문자가 많은 파워블로거를 원하겠지만, 자신의 블로그 크기에 맞춰 키워나가면 됩니다. 


블로그를 활용한 사이드잡 프로젝트 

체험단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만약 하고 싶은 체험단이 있다면, 그것과 관련된 ‘#내돈내산’ 포스팅을 미리 올려두면 도움이 됩니다. 내가 체험해보고 싶은 주제로 미리 콘텐츠를 작성하는 거죠.


예를 들면, 책을 지원 받고 싶다면 서평 위주로, 맛집 체험단을 하고 싶다면 내가 가는 음식점과 카페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두는 거예요. 내가 어떤 스타일로 포스팅을 하는지를 알아야 업체 담당자들이 그 내용을 참고해서 체험단을 선정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답니다. 


아래 레벨은 블로그의 방문자수, 운영기간을 기준으로 정리한 저의 체험단 경험 변천사입니다. 지금부터 체험단을 시작하신다면 비슷한 경험을 하실 거예요.


Level 1. 블로그 체험단 업체 이용하기

레뷰, 서울오빠, 디너의여왕 등 체험단을 신청하는 플랫폼이 굉장히 많습니다. 업체가 플랫폼을 통해 체험단 모집 공고를 내면, 블로거나 인스타그램 운영자 등이 응모해 당첨되는 방식이에요.


네이버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체험단 모집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제 시작한 초보 블로거라면 이런 곳을 활용하는 게 더 좋습니다. 체험단 플랫폼보다 경쟁이 덜 치열하거든요.


여기서 팁이 하나 있습니다. 체험단에 응모할 때는 ‘지원 동기’를 정성껏 작성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마사지 체험단이라면,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잘 포스팅하겠다는 문구 등을 넣어 지원 의지를 어필하는 거죠.


Level 2. 상위 노출로 추가 수익 올리기

체험단 후기를 쓰고 상위 노출이 되면 추가로 원고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지고 싶었던 독서대로 블로그 체험단 후기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검색 결과에서 제 포스팅이 상위 노출돼 업체에서 1만 원을 추가로 받았어요.


추가 원고료가 아니더라도 상위 노출이 잘 되는 콘텐츠를 만들면 블로그 수익화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상위 노출되는 콘텐츠가 하나둘 쌓이면 오랜 기간 방문자를 높이 유지할 수 있거든요. 이런 콘텐츠를 만들려면 구체적인 키워드로 글을 작성하는 게 효과적이랍니다. 


Level 3. 브랜드 협찬 제의 

블로그 규모를 키우다 보면 업체로부터 협찬 제의가 심심찮게 들어옵니다. 여행처럼 경험을 제공하는 곳부터 액세서리, 가방 등 제품을 제공하는 곳까지 수많은 브랜드에서 협찬 제안을 받게 돼요.


제안 받은 제품이나 경험이 괜찮다고 판단되면, 수락하고 진행하면 됩니다. 단, 협찬 제의 같은 경우에는 작성한 원고를 담당자에게 미리 보내주는 등 전체 작업이 꽤 타이트하다는 건 알고 계셔야 해요.


Level 4. 전문 분야 콘텐츠 제작

블로그가 유명해지다 보면, 특정 주제로 전문적인 원고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이 단계까지 가지 못했어요. 검색량이 꽤 많은 키워드로 콘텐츠를 쓰고, 이 콘텐츠가 검색 결과에서 상위 노출이 되면 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익화가 이루어집니다. 


체험단 할 때 ‘이것’만은 꼭!

블로그 체험단으로 사이드잡을 꿈꾸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체험단 리뷰로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안 된다는 점이에요.


블로그는 나의 브랜딩, 수익화의 ‘밑거름’이 되는 콘텐츠로 채우는 게 1차 목적입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면서, 체험단은 생활비를 아끼는 정도로만 진행해주세요.


저도 한때 체험단 리뷰로 닭찜도 먹으러 가고, 핸드폰 케이스 리뷰도 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서비스를 받을 때만 즐겁고, 집에 와서 리뷰를 쓰자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더라고요. 요즘은 미용실, 책처럼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위주로만 체험단을 진행하고 있어요. 


광고 업체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블로그 규모가 조금씩 커갈수록 광고 업체에서 원고나 사진을 줄 테니 콘텐츠를 올려 달라는 쪽지를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는 무조건 무시하세요.


몇 만원의 유혹에 넘어가 단순 업로드를 시작하면, 블로그가 검색 노출이 안 되는 저품질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정의 수익을 얻는 것보다 힘들여 가꾼 블로그가 훨씬 더 소중해요. 


게다가 작년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뒷광고 논란이 있었죠. 이제는 모든 SNS에 광고성 콘텐츠를 올리려면 ‘누구에게 무엇을 받았는지’를 꼭 작성해야 합니다. 무상으로 받은 제품을 내가 산 것처럼 포스팅하면 안됩니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 블로그 이웃들과 신뢰를 쌓아가려면,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블로그 체험단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큰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한 수단임을 잊지 마세요.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온라인 강의 운영할 때 참고할 사항

온라인 강의의 유형, 수강생을 모집하기 위한 SNS 운영 방법, SNS에서 콘텐츠를 쌓는 방법, 후기 관리 등 온라인 강의를 운영할 때 마주하게 되는 과제들을 중심으로 팁을 풀어볼게요!


온라인 클래스, 어디서 시작하지?

온라인 클래스에도 유형이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콘텐츠 주제나 강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돼요.


① 재능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강의

크몽, 탈잉, 솜씨당과 같은 재능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법이에요. 강사 본인이 직접 강의 개설을 신청해 심사를 통과하거나, 플랫폼에서 먼저 컨택해와야 강의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형보다 진입 장벽은 다소 높습니다.

✔️ 장점: 플랫폼 자체에 방문자가 많고, 강의 홍보를 도와주기 때문에 수강생을 모집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요.

✔️ 단점: 강의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 중 일부를 플랫폼과 나누어야 해요. 그 외에도 결제를 도와주는 PG사에도 수수료를 일부 내야하고, 소득에 대한 세금(3.3%)도 떼게 됩니다. 결제 수수료와 소득세는 다른 유형에서도 발생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② 개인 SNS를 통해 진행하는 강의

개인 SNS를 통해 강의를 홍보하고, 수강생을 모집해 직접 운영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 강의, 프로그램 주제 등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고, 별도로 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 단점: 수강생 모집부터 정산, 고객 관리까지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해요. 운영에 능숙하지 않다면 좋은 후기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겠죠?


③ 기타

도서관, 문화센터와 같은 기관에서 강의 제안이 들어와, 일일 강사로 참여하는 방법이에요.

✔️ 장점: 수익은 회차에 따라 정해진 금액만큼 지급되고, 수강생 모집을 기관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강의를 열 수 있습니다.

✔️ 단점: 책을 출간한 작가나 경력 있는 전문 강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요.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잘 맞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세요!


SNS로 대박난 강의, 비결은 무엇일까?

모객에 성공하는 강의를 보면, 강사가 개인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전문성이 드러나게, 진정성 있게 SNS를 운영하면 돼요.


가장 기본이 되는 채널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이에요. 글(블로그)과 이미지(인스타그램) 중 더 편한 포맷부터 먼저 시작하고 다른 SNS 채널은 추가로 운영하면 됩니다. 영향력 있는 개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탈잉과 같은 재능 플랫폼에서 데뷔하시면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하나, 닉네임과 프로필 세팅하기

SNS 채널 운영할 때는 닉네임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가급적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일, 지향하는 바가 닉네임에서 연상되면 좋아요.


물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한 닉네임을 사용해야 눈에 띄겠죠? 

프로필도 잘 만들어놔야 합니다. 긴 문장보다는 나의 강점과 지향점을 명확히 제시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나의 SNS는 앞으로 어떤 걸 담을 것인지 자신감 있게 표현해보세요.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른 강사의 프로필을 참고해보는 것도 유용하겠죠?


둘, 주제와 어울리는 콘텐츠 쌓기

꾸준하게 나의 전문분야를 콘텐츠로 만들어 SNS를 통해 보여주세요. 그래야 관심 있는 사람들이 검색해서 이웃이 되고,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답니다. 


서비스 기획을 코칭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UX 트렌드와 관련 정보의 콘텐츠를 담을 수 있겠죠?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평소 인스타그램 등에서 내 취향을 계속 보여줘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팔로우를 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꾸준하게 SNS를 운영하다 보면 나의 전문성도 높아지고, 나의 취향을 공유하는 팬도 많이 생길 거예요.


셋, 가장 중요한 후기 관리

어떤 강의나 상품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많이 참고하시나요? 아마 대부분 실사용 후기, 착용컷처럼 평범한 소비자들의 기록을 참고하실 텐데요.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강의를 들었던 분들의 소중한 후기들은 잘 모아둬야 합니다. 그 후기가 새로운 분들에게 신뢰를 쌓고, 여러분의 온라인 강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재능 플랫폼이 아닌 개인 SNS로 강의를 운영할 경우 후기를 남기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구글 폼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카카오톡 후기, 포스트잇 메모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볼 수 있습니다. 후기를 남긴 분들에게 커피 쿠폰을 리워드로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온라인 강의로 수익을 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최소한 위의 세 가지는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망설여지나요?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 프리드리히 니체


뭐든지 처음 시작하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아는 분들을 대상으로 1만 원 정도만 받고 강의를 진행해보세요. 대신 애정 어린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로요. 


나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첫 번째 강의’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재능 기부 강연을 하시는 것도 좋아요. 처음부터 많은 사람에게 무료 강연을 하면 이후에 유료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고요.


당장 강사로 나설 준비가 덜 됐다면, 나의 전문성과 취향을 반영한 SNS부터 운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6개월 뒤에 만들어볼 온라인 클래스를 위해, 지금부터 목적을 갖고 SNS를 운영하는 거죠. 이렇게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온라인 강의 세계로 첫걸음을 뗀 것과 다름없어요.

2021년 4월 5일 월요일

사이드잡의 시작점 '온라인 강의'

온라인 강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가 활발해지면서 플랫폼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진입장벽도 낮아졌는데요. 다른 사이드잡에 비해 강의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온라인 강의를 위해 아나운서처럼 완벽한 발음과 말솜씨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내가 아는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전달하는 일에 부담이 없는 분에게 온라인 강의를 추천해 드려요.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

온라인 강의는 첫 번째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어렵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처음’이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강의를 준비할 때는 처음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대신 다른 어려움이 있어요. 수강생 모집, 강의 준비, 사람들의 피드백 등 겪어보지 못한 낯선 경험들이 시작되거든요. 


이때 쯤 ‘그만둘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가 강의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큰 돈이 되는 것 같지도 않거든요. 실제로 강의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가 2, 3회 만에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했다면, 최소한 5번은 시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한 시간 대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어요. 


강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공지부터 올리는 습관’을 추천합니다.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지 큰 목차를 잡아서 사람들에게 온라인 강의 공지로 올리는 거예요. 


공지를 먼저 올리면 준비를 할 수밖에 없고, 수강비가 입금되고 나면 정신 차리고 자료 준비에 몰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을 벌이고 수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꽤 체계적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시작이 힘들다고 도중에 그만두면 안 한 것만 못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하면 할수록 점점 좋아지기 마련이에요. 처음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강의 주제 정하기

온라인 강의를 준비했던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내가 가진 노하우가 다른 사람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 줄 수 있는지, 돈을 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를 기준 삼아 강의 주제로 정해보세요. 그 내용으로 약 90분 정도 이야기할 수 있다면 합격입니다.


둘,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커리큘럼 만들기

① 주제의 차별화 

세상에 비슷한 강의 소재는 많습니다. 그 주제가 필요한 이유도 다양하죠. 하지만 비슷한 강의가 많아도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가치가 충분합니다. 


위의 예시처럼 ‘인스타그램’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어요. 다른 강의의 커리큘럼들을 벤치마킹해서, 어떤 부분을 차별화하고 강조할지 구체화해가면 더 완벽합니다.


② 강사의 차별화

똑같은 커리큘럼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기왕이면 자신에게 더 끌리는 강사를 선택하고 싶겠죠. 현업 마케터의 블로그 마케팅이라든지, 동시통역사가 알려주는 외국계 회사 면접 노하우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내 경력 중에서 차별 포인트를 찾아 강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셋, 공지글 쓰기

* 이런 분들을 환영합니다

1. 블로그 시작은 했으나 여전히 잘 모르겠는 분

2. 글감 빈곤으로 비슷한 패턴의 일상 글만 올리고 계신 분

3. 포스팅 작성에 과한 에너지를 쓰는 분

4. 좀 더 체계적, 효율적으로 블로그 운영하고 싶은 분

5. 사람들과 소통하며 블로그를 하고 싶으신 분

6. 블로그 개설만 시작한 분

7. 블로그 제대로 개념부터 배우고 싶으신 분


어떤 블로그 강좌의 공지입니다. 이처럼 공지 글을 쓸 때는 일시, 방법, 가격, 커리큘럼 외에 “누구를 위한 강의인가?”, “이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꼭 담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언급해야 읽는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강의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온라인 강의 이번 기회에 도전! 

온라인 강의는 참 특별한 파이프라인입니다. 수익화의 기쁨과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강의자와 수강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기도 하고요. 가르치는 사람, 즉 돈을 버는 사람이 오히려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기도 하죠.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는 온라인 강의,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전문가로 성장해갈 수만 있다면, 시작할 이유는 이미 충분합니다.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전자책을 쓰면 좋은 이유

전자책을 쓰면 좋은 이유


‘경험&재능의 수익화’로 파이프라인을 만들려면, 자신의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유용한 도구가 전자책 쓰기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재료를 펼쳐놓고 전자책을 써 내려가다 보면, 내가 이 주제를 완결성 있게 풀어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군더더기는 덜어내면서 콘텐츠를 뾰족하게 다듬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출간된 전자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 주위만 해도 이런 사례가 있었죠. 


* ‘셀카 잘 찍는 노하우’로 전자책을 집필한 뒤, 관련된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 개설

* 동영상 편집툴 ‘키네마스터’에 대한 전자책을 집필한 뒤, 출판사에 투고해 전자책 출간

* 쉐어하우스에 대한 전자책을 발행한 뒤 많은 수익을 올려, ‘3주 만에 전자책 쓰고 등록하기’ 프로젝트 개설


이렇게 본인이 수익화하고 싶은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만들어두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최근에는 기관이나 법인에서 전자책 저자에게 강의 요청을 보내기도 합니다. 전자책 플랫폼에 준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으니, 담당자들이 괜찮은 주제를 찾고 나면 채팅 등으로 강의나 컨설팅 요청을 하는 거예요.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다 보면 이렇게 생각하지 못한 ‘연결고리’가 생기곤 한답니다. 


잘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왕 만들어둔 전자책, 잘 팔리면 더 좋겠죠.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팔리는 전자책을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하나,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구성

전자책은 정보 오픈 범위를 구분해 다양한 금액대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자책 PDF 파일만 제공하는 상품을 ‘기본형’이라고 한다면, 기본형에 일대일 상담이나 코칭을 결합해 ‘디럭스’와 ‘프리미엄’ 등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여러 상품을 만드는 거죠.


이렇게 가격대가 다양하면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구매자의 후기도 쌓이게 됩니다. 그럼 판매지수를 본 다른 사람들이 신뢰감을 가지고 그 전자책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생겨요.


아예 초반에는 저렴한 가격대로 상품을 등록해서 판매와 후기를 모으고,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가격대를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SNS 유료 광고 걸어보기

전자책 플랫폼에 유료 광고를 걸 수 있습니다. 광고비를 내고, 특정 영역에 나의 전자책 썸네일이 보이도록 만드는 거죠. 


크몽에서는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쿠폰과 전문가 마일리지 등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광고 집행을 할 수 있어요. 전자책 두세 권만 팔리면 커버되는 금액이니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https://kmong.com/


SNS 채널(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광고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전자책을 홍보하는 포스팅을 만들어 판매 링크를 걸거나 스토어로 연결해 판매를 유도할 수 있고요. 


셋, 다양한 플랫폼 활용하기

전자책 판매처로 크몽을 비롯한 재능 플랫폼을 많이 언급했지만, 개인 블로그나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퍼블리 같은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 투고해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어느 곳을 통해 판매하든지 전자책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의 콘텐츠를 정리하고 수익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첫 단계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플랫폼에 접근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의 끝판왕은 종이책이라고 이야기하죠. 저도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희 같은 초보 작가들은 출판사에 끊임없이 투고해서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프로젝트의 핸들링을 출판사가 전적으로 하거든요.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종이책의 인세는 정가의 7~10% 내외입니다. 인세가 10%일 경우, 15,000원 책 한 권이 판매될 때 저자는 1,500원의 인세를 받는 거죠. 반면에 전자책은 플랫폼 수수료 약 20%만 떼고 모두 받을 수 있으니, 훨씬 효율적이에요.


물론 종이책과 전자책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다만 사이드잡 측면에서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기에’ 전자책을 추천해 드리는 거예요. 전자책 쓰기를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믿고 있기도 하고요.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전자책으로 부수입 올리는 방법

요새 ‘주말 동안 전자책을 쓰고 부수입을 창출하라’라는 유튜브 광고가 자주 보이는데요.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지, 그렇게 완성된 전자책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사이드잡으로써의 전자책 출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전자책, 개념부터 시작!

전자책 출판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전자책 기초 개념부터 살펴볼게요. 일단 전자책은 ePub와 PDF,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됩니다.


① ePub(이퍼브)

종이책을 온라인으로 유통하기 위해 재가공한 형태의 전자책입니다. 교보문고, yes24, 밀리의서재 등에서 구입해, 전용 단말기나 뷰어를 통해 볼 수 있어요. ePub는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sigil이나 인디자인 등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② PDF

PDF는 크몽, 탈잉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됩니다. ePub 방식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작업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번 사이드잡에서 이야기할 전자책의 종류는 PDF 형태예요.


전자책 형태를 선택해 작업을 완료했다면, 이제 전자책을 등록할 차례죠. 먼저 전자책 판매 플랫폼에 가입하고, 튜터(판매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다음 전자책에 대한 소개가 담긴 상세 페이지와 원고 파일을 등록해요.


여기까지 마치면, 담당자의 검토를 거친 뒤 전자책 판매에 대한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승인이 나오면 바로 판매가 시작되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 수정을 거쳐 재심사를 받아야 해요.


주말만 투자해도 될까?

주말 동안 전자책을 쓸 수 있다는 건, 전자책 분량이 책 한 권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예요. 크몽에서 판매되는 전자책 분량은 20장, 탈잉의 경우 50장입니다. 종이책의 경우 300페이지의 단행본이 가장 일반적인데, 전자책은 확실히 분량이 적죠?


많은 분들이 주말 동안 전자책을 작업해 완성합니다. 

저의 경우 1년여간 사이드잡을 주제로 만들어둔 강의 자료에 약간의 설명을 덧붙였더니 총 90페이지가 나왔어요. 이걸 크몽과 탈잉에 올렸더니 바로 승인이 나오더라고요.


여기까지 읽으면 ‘어? 주말 동안 전자책 만들기 할 만하네?’라는 생각이 들 텐데요. 명확한 주제와 기획, 기본 자료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미리 준비된 게 없었다면, 주말에만 작업해서 전자책을 만드는 건 어려웠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직장인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책을 최대한 빨리 만든다면 하루에 2시간 씩 집중해서 3주 정도 작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알아볼게요.


하나, 자신 있는 주제로!

전자책 코칭을 하면서 ‘어떤 주제로 쓰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주제’로 잡으라고 이야기해요. 


전자책이라는 낯선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학습하면서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시작은 술술 쓸 수 있는 주제로 도전해보세요.


단, 주제는 뾰족하면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잘하는 방법’이 종이책 한 권의 내용이라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만드는 법’, ‘인스타마켓으로 월 10만 원 버는 노하우’ 같은 세부적인 주제들이 전자책에 적합해요.


둘, 목차 작성은 필수!

긴 호흡의 글, 업무 보고서, 블로그 포스팅 등을 작성할 때는 목차부터 작성해보세요. 목차는 내가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글을 쓰겠다는 기획과도 같습니다. 글의 기준을 잡아주기 때문에 목차가 있으면 훨씬 글을 빨리 쓸 수 있어요.


물론, 목차가 오히려 유연한 글쓰기를 방해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구간부터는 쓸 말이 없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 생각한 구성과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가볍게 목차를 수정하면 됩니다.


목차 잡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쓰고 싶은 책과 비슷한 책의 목차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말 그대로 참고용이니, 절대로 타인의 저작물을 베끼면 안 되겠죠?


셋, 툴은 편한 것으로!

전자책 작업용 프로그램은 본인에게 편한 것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PDF로 저장하기’만 가능하면 돼요. 글 쓰는 일도 어려운데 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텍스트가 많으면 워드 프로그램으로, 사진이나 캡처 이미지가 많으면 파워포인트로 작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필요한 내용을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나에게 맞는 사이드잡을 찾는 방법

나만의 사이드잡을 찾는 방법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나의 경험을 돈으로 바꿔주는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사이드잡으로 만들지’가 중요하겠죠. 자신만의 킬러 콘텐츠를 찾는 방법을 이야기해볼게요. ‘나는 정말 잘하는 게 없어’라며 주저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템 찾을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당신은 어떤 순간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나요? 가치관이나 소비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기에 대한 대답이 수익화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명확한 기준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의 시간(돈)을 절약해 줄 수 있는가?

나에게 배운 노하우로 다른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는가?’

수익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 두 가지 기준에 맞춰 검토해봅니다. 기준을 모두 만족시킬 때, 그 서비스를 위한 지출은 단순 소비가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기준을 갖고 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돈을 내고 이용할 만한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취미나 특기,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라면 더더욱 그렇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2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저는 정말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왔어요. 별다른 취미나 특기가 없다 보니 수익화 아이템을 찾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고요. 사이드잡을 시작하기로 마음먹는 일 다음으로, ‘아이템 찾는 일’이 가장 큰 고비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상을 받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어딜 가서 잘한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웠어요.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되는 아이템을 찾는 게 아니에요. 잘하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과정입니다. ‘Best’가 아닌 다른 사람보다 나은 ‘Better’를 찾는 여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