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영화 리뷰] 주먹왕 랄프2

주먹왕 랄프2를 보고 왔습니다.
자막 버전을 보고 싶었지만 주변 극장에서 전부 더빙 버전만 존재하기에 어쩔 수 없이 더빙 버전을 봤습니다.
갤 가돗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랄프 1탄의 랄프 성우가 정준하 님이었는데 2탄에서는 성우가 바뀌었습니다.
아마 당시 연예인 성우가 판치던 시절 그나마 성우 잘했다고 칭찬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정준하 목소리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주먹왕 랄프2는 1탄에서 단짝 친구가 된 랄프와 바넬로피 공주(?)가 자신들의 오락실을 떠나 인터넷 세상으로 가면서 겪는 모험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디즈니가 표현한 인터넷의 모습이 너무나 신선했습니다.
내용은 곳곳에서 위트와 센스가 터지고 특히 디즈니 공주들의 장면은 최고입니다.
디즈니 공주들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섕크는 너무 매력적이고.... (아... 이상형에 가까워요... 갤 가돗의 목소리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전개도 무난하고 결말도 무난합니다.
그런데 보고 있으면 뭔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랄프와 바넬로피의 우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10대들에게 아름다운 우정이란 이런 것이야하면서 가르쳐 주는 듯 하죠.
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진부한 느낌입니다.
최근 디즈니 작품들이 보여주는 남여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어린 관람객들이 타겟인 듯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랄프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40~50대의 어른들이죠. 저 역시 게임이라는 소재와 펠릭스와 랄프가 좋아서 1탄을 봤었으니까요.
그런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스토리가 너무 고전적입니다.
요소요소는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정말 곳곳에서 센스 넘치는 장면과 재기발랄한 대사들이 즐거움을 던져 줍니다.
디즈니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쿠키영상은 2개인데....
이게 좀 애매한게 첫번째는 이미 티저에서 나온 장면이구요. 두 번째는 겨울 왕국2라고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티저를 본 분이라면 굳이 안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특히 두 번째 영상은 크레딧이 다 끝나고 정말 영화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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